달리면서 기부도 하는 착한 마라톤 대회 '눈길'

[사진-기적의 마라톤 누리집 갈무리]
[이코리아] 날이 따뜻해지면서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겨우내 웅크리고 있던 몸을 운동으로 풀고 근육도 단련하면서 기부도 할 수 있는 대회에 참가해보는 건 어떨까. <이코리아>가 봄철 다양한 기부 마라톤 대회에 대해 알아봤다.
오는 4월 13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제13회 행복한가게 마라톤 대회는 참가비 전액을 소외계층 지원에 기부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1단체 1명 소외계층돕기 자매결연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1단체 1명 소외계층 돕기 자매결연 운동이란 대회신청 30명 이상 신청하는 단체에게 장학금 받을 소외계층(디딤씨앗대상 아동)1명을 추천받고 그 대상아동이 성년이 될 때까지 추천한 단체와 행복한 가게가 합심하여 후원해 주는 운동이다.
주최측은 행복한가게 마라톤 대회를 통해서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정부정책인 디딤씨앗통장 만들어주기 캠페인 및 홍보활동을 하고자 한다. 디딤씨앗통장은 저소득층 아동(보호자, 후원자)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국가(지자체)에서 1:2 정부매칭지원금으로 월5만원까지 같은 금액을 적립해 줌으로써 아동이 준비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산형성지원사업이다.
종목은 5km, 10km, 하프로 나뉘어서 참가신청을 받고 있으며 5km는 35,000원, 10km와 하프는 40,000원의 참가비가 있다.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기부금 영수증이 발행되며, 연말정산시 자동으로 소득공제 된다.

[사진-2025아이런삼일절 그란폰도, 출처-아이런 누리집]
올해 106주년인 삼일절을 기념하는 비대면 마라톤 대회도 개최되어 있다. 2025아이런 삼일절 그란폰도 대회는 3월 한달간 진행된다. 장소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어서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마라톤만 참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 달리기, 인라인, 트레킹 4종으로 분류되어 있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2025아이런 삼일절 그란폰도 대회는 '삼일운동은 1919년 3월 1일에 시작되었으며 2025년 삼일절은 106주년'이란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개최된 것으로 인증 거리도 관련된 숫자로 지정되어 있다. 자전거는 31km이상, 달리기는 10.6km이상, 인라인은 19.19km 이상, 트레킹은 3.1km이상 인증해야 완주기록증을 발급받는다.
배번표는 고종이 외교 고문관 데니에게 하사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대회 기간 내 해당부문의 거리 이상을 완주한 후 홈페이지에 완주기록증을 신청하면 된다. 아이런에서 지정한 거리 기록 앱이 없으니 갤럭시 헬스 나 나이키 플러스 같은 평소 사용하던 앱을 이용해 기록해 제출할 수 있다. 초보여도 분할 인증이 가능해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참가비는 장애인센터, 독도협회, 한국백혈병소아암 협회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후원된다.
대전에선 오는 4월 5일 기적의 마라톤대회가 예정되어 온라인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기적의 마라톤은 전국의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을 건립하고, 장애어린이와 그 가족의 치료, 교육, 돌봄, 환경개선을 위한 기부 마라톤으로 올해 10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기적의 마라톤의 행사수익금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추진 활동 기금과 무장애 놀이터 건립기금, 공공어린이재활병원 환아 가족 쉼터 설립 및 운영기금으로 사용되었다. 마라톤 참가비는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된다.
4월 5일 열리는 기적의 마라톤은 엑스포 다리 밑에서 은평공원까지 왕복 5km를 1시간 이내로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인과 가족 단위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1인은 2만 원, 1가족은 4만 원, 장애인 가족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기적의 마라톤은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실시간, 기간제) 참여도 가능하다. 온라인 참여는 런데이 앱을 활용하여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달리는 비대면 마라톤으로 장애어린이와 그 가족, 비장애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온라인 마라톤은 4월 5일부터 한 달간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비는 5km, 10km, 하프, 풀 코스에 따라 각각 2, 3, 4, 5만 원으로 지정된다.
기아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마라톤 대회도 준비되어 있다. 국제인도주의 단체인 컨선월드와이드는 MBN과 함께 오는 4월 19일 영종 씨사이드파크에서 선셋 마라톤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컨선월드와이드는 3km 어린이 코스에서 함께하며 기아종식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컨선월드와이드는 "5명의 아이들 중 1명은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에 놓여있고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가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는 평균 3주가 필요하다"라며 "3km를 달리고, 3만원을 후원하면, 한 아이에게 3주 동안 영양실조치료식이 지원된다. 배고픔 없는 세상을 위해, 함께해주세요."라고 말했다. 2013년 이하 어린이는 누구나 참가 가능하고, 참가비는 3만원이다.
유호경 기자
저작권자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많은 기사는 '이코리아'(http://www.ekore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