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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기차 에너지효율 등급제 시행, 1~5등급 충전요금 차이는?

by 이코리아 티스토리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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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기차에너지효율등급제 시행, 출처-산업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전기차 에너지효율 등급제를 전면 시행한다. 2024년 4월 1일부터 전기차 에너지효율 등급제가 시행됨에 따라 국내 신고된 모든 전기차(278개 모델)는 5단계 등급으로 구분된 전기차 등급 라벨을 부착하게 된다. 

 

전기차 등급제는 자동차 제작사들이 적은 전기로 더 멀리 갈 수 있는 고효율 전기차를 만드는 것을 촉진하고, 국민들이 전기 효율이 좋은 전기차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 도입됐다.

 

전기차 에너지효율 1등급에 해당하는 전기차 모델은 현대차, 테슬라 등 6개 모델(2.2%)이며, 2등급 54개 모델(19.4%), 3등급 73개 모델(26.3%), 4등급 83개 모델(29.8%), 5등급 62개 모델(22.3%) 순이다.

 

1등급과 5등급 전기차의 연간 전기사용량은 약 2배 이상, 연비는 1등급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1/3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에너지효율 1등급에 해당하는 아이오닉6의 연간 충전요금은 약 78만원으로 5등급 전기차의 충전요금(약 162만원)에 비해 약 84만원 가량 저렴하며, 내연기관차(약 203만원), 하이브리드차(약 156만원)의 연간 연료비와 비교해도 절반 이하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최대의 관심을 받았던 전기차는 지난 28일 공개된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쑤치)이다. 중국 샤오미의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SU7은 전날 출시 27분만에 주문량 5만대를 돌파했다. 출시를 시작한 지 1분만에 1만대를 달성했고 7분만에 2만대를 넘어서며 주문이 급증했다. 샤오미 전기차 전용 APP에 따르면 예약부터 차량 인도까지 약 13~16주가 걸릴 예정이다.

빠르면 13주 후 SU7를 국내에서 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전망에 SU7이 전기차 에너지효율에서 몇 등급을 받을지도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샤오미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SU7의 성능으로 한번 충전에 최대 70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중국 거리 인증이 세계에서 가장 길다”면서 “미국, 유럽 인증 모두 우리나라보다 주행가능거리가 길게 나온다. SU7의 등급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자동차에너지소비효율 및 등급제 추진체계, 출처-산업부]

 

한국에너지공단은 <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국내에서 운행 예정인 전기 자동차는 예외없이 공단에 등급신고,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너지공단 담당자는 “샤오미의 SU7은 아직 정식으로 등급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정식으로 수입된 자동차 이건, 개인이 병행수입으로 들여온 자동차 이건 예외없이 한국에너지공단을 통해 등급을 받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상세한 전기차 모델별 에너지 효율 등급 지정 현황은 한국에너지공단 수송 통합 운영 시스템

(https://min24.energy.or.kr/trans_hp/AHP/home.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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