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오는 7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새로운 갤럭시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6일 ‘삼성 갤럭시 언팩’의 일정을 공식적으로 알리며 갤럭시 생태계에 광범위하게 적용되어 더욱 강력해진 갤럭시 AI와 함께 무한한 가능성의 시대를 열어줄 혁신 기술을 직접 만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예고장에서는 이번 갤럭시 언팩이 개최되는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의 형상과 갤럭시의 AI 기능을 상징하는 별 모양 위에 접고 펼 수 있는 폴더블 기기의 모양이 형상화되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는 7월 26일부터 파리에서 올림픽이 개최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을 올림픽과 연계해 신제품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올림픽 옥외광고를 진행하며 2024 파리 올림픽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림픽 옥외광고는 프랑스 파리의 주요 명소 '오페라 가르니에', '라 데팡스' 등에서 진행 중이며, 패럴림픽이 종료되는 9월 말까지 운영된다.
옥외광고는 삼성전자의 올림픽 메시지 'Open always wins (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를 담고 있으며, 갤럭시 Z 플립5와 함께 2024 파리 올림픽의 신규 종목 '브레이킹'을 표현해 전세계 올림픽 선수들과 팬(Fan)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응원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 AI 기능이 도입된 최신 폴더블 기기 ‘갤럭시 Z 폴드 6’과 ‘Z 플립 6’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와 함께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워치 7과 갤럭시 링 역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폴더블 폰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폴더블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올해 1분기에 화웨이가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맹추격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32.9%로 전년의 52%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폴드 6 등 신제품을 통해 1위를 탈환하더라도, 내년에는 다시 화웨이에 세계 폴더블폰 시장을 넘겨주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게다가 화웨이 외에도 아너, 비보, 샤오미 등 다른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이어지는 데다가 애플이 오는 2026년에서 2027년 사이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며 폴더블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결국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될 ‘폴드 6’과 ‘플립 6’이 삼성전자가 폴더블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아올 수 있을지 판가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플립 6에 5천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가 장착되고, 배터리 용량도 최대 4000mAh로 증가하는 등의 성능 향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폴드 6의 경우 더 두꺼워진 UTG를 도입해 화면 중앙의 주름이 눈에 덜 띄도록 하는 등의 성능 향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기가 삼성 최초의 AI 탑재 폴더블 기기라는 점도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올해 초 갤럭시 AI가 탑재된 ‘갤럭시 S24’ 시리즈를 출시하며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폴더블 기기에 특화된 새로운 AI 기능이 공개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현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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