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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AI 서비스 재정비하는 기업들...주목할 점은?

by 이코리아 티스토리 2024.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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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AI 서비스를 운영 중인 기술 기업들이 이용률이 저조한 서비스를 종료하는 등 AI 서비스 재정비에 들어갔다. 

우선 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이 만든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 ‘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카카오는 24일 칼로 AI 공식 프로필을 통해 “카카오의 새로운 AI 서비스 방향성에 맞게 서비스 재정비를 위해 현 서비스를 종료하고자 한다.”라며 오는 7월 24일 오전 10시에 AI 프로필 신규 생성 및 결제가 종료되며 2025년 7월 31일에는 AI 프로필 서비스가 공식 종료된다고 공지했다.

= 칼로 공식 프로필 갈무리

이에 더해 AI 기반 영상 생성 애플리케이션 ‘B 디스커버’ 역시 서비스를 종료한다. B 디스커버는 칼로를 기반으로 텍스트를 입력해 영상을 생성하는 서비스로, 이용자는 오는 8월 4일까지 신규 콘텐츠 생성이 가능하며 10월 31일에 서비스를 공식 종료한다.

 

카카오는 AI 관련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AI 사업의 본격 재정비에 돌입한 상황으로, 재정비를 마친 뒤 연내 새로운 AI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지난 4월 28일 제주도 카카오 본사에서 개최한 제 29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정신아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AI 중심의 신성장동력 확보, 책임지는 의사결정 구조의 구축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관련 팀들을 모아 AI 통합 조직을 꾸렸다. 해당 조직 산하에는 다양한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실험하는 다수의 조직을 만들어, 빠른 실행과 R&D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카카오가 보유한 플랫폼 개발 경험에 최신 기술을 더해, ‘일상 속 AI’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달 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도 AI 사업 관련 정비 계획을 밝혔다. 당시 카카오는 AI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인공지능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초거대 AI 언어모델 ‘Ko-GPT’를 비롯해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Karlo)’, 다양한 경량화 언어모델 등을 보유한 카카오브레인의 기술 역량과 카카오가 보유한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로, 카카오는 이를 통해 앞으로도 AI 기술의 일상화·대중화를 추진해 갈 계획이다.

= 에이닷 앱 공지사항 갈무리

한편 SKT 역시 서비스 중인 AI 비서 앱 '에이닷'에서 일부 서비스를 종료하고 개편한다. 이용률이 저조한 일부 서비스를 종료하고 이용률이 높은 다른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관측된다.

 

AI를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의 스타일로 꾸미고 대화 스타일을 설정할수 있는 캐릭터 스토어, 약 26종의 캐주얼 게임 서비스, 원하는 실행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특정 동작을 수행하는 루틴 등 3종의 서비스가 종료되며 퀘스트, 캘린더, Keep 등 몇몇 서비스는 일부 기능이 변경된다. 서비스 변경은 오는 7월 24일 진행된다.

 

에이닷은 지난해 9월 출시된 AI 서비스로, 아이폰에서도 사용 가능한 통화녹음 기능을 비롯해 음악 추천, 수면 관리 등 이용자에게 각종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며 주목받았다. 에이닷은 앞으로 킬러 서비스를 지속 추가하며 진정한 AI 개인비서로 진화해 나갈 예정이다.

= 지니랩스 누리집 갈무리

KT는 개별적으로 운영중인 AI 플랫폼들을 통합한다.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현재 KT는 '지니랩스', '믿음 스튜디오', '젠아이두' 등 개별적으로 운영 중인 AI 플랫폼들의 통합 개편을 추진 중이다.

 

KT는 통합 작업을 위해 외부 개발자에게 KT의 API를 지원하는 '지니랩스'의 서비스를 오는 6월 28일 운영 종료하는 등 개별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KT는 새로운 플랫폼의 이름과 통합 수준, 기술 제공 범위 등 구체적인 개편 계획에 대해 내부적으로 확정한 뒤 다음 달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다.

 

'믿음'은 KT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초거대 AI로, KT의 AI 전략의 핵심이다. KT는 지난달  기존의 통신 역량에 IT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AICT 컴퍼니'로서의 새로운 비전과 포부를 담은 슬로건 'KT, 당신과 미래 사이에'를 공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미디어에 특화된 KT만의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투자∙제작∙마케팅∙관제 등 미디어 사업 전반의 AX(AI 전환)를 주도하고 KT 산하의 12개 미디어 계열사를 모아 콘텐츠 밸류체인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현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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