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카드사들이 여행 관련 카드를 앞세우고 있다. 특히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이 늘면서 환율 우대를 물론 다양한 혜택을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은 카드사별로 비교해 보고 자신에 가장 잘맞는 카드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해외여행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소비 트렌드 Insight 보고서-NH농협카드 고객 해외여행’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2020년 3월부터 2022년 3월까지는 지수가 평균 14를 유지하며 저조한 수치를 보였지만, 2023년 12월엔 100 수준으로 회복되었고 올해 1분기엔 평균 103을 기록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이전의 해외 이용액 지수 수준을 넘어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율 우대 100%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은행계 트래블카드의 장점이다. 국내에서 수수료를 내고 환전하는 불편함 없이 통장과 연계하여 여행 현지에서 직접 수수료없이 돈을 찾을 찾을 수 있는 편리함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에게 필수용품이 되고 있다.
이에 연휴가 많았던 5월 기준 은행계 카드사들의 체크카드 해외이용금액은 전월 대비 29.16% 상승했다. 여신금융협회 및 카드업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은행계 카드사(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의 체크카드 해외이용금액은 2조242억 원에 달한다. 국내 9개 전업 카드사의 해외 체크카드 전체 결제액 2조803억 원 중 97.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가장 인기있는 트래블카드는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다. 가입자만 500만 명을 넘기며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의 특징은 하나은행 계좌가 없이도 환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동충전 기능은 1원 단위로도 가능하며 트래블로그 사용자끼리는 외화 송금도 가능해 카드를 없이도 가족이나 지인을 통해 출금할 수 있다. 7월부터는 환전 가능한 통화를 41종에서 국내 최다인 58종으로 늘릴 예정이다. 단, 하나머니로 충전한 뒤 환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다.
신한카드의 ‘신한쏠 트래블 체크카드’는 여행 뿐 아니라 환테크에도 사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외화통장을 통해 달러와 유로화에 한해 각각 2%, 1.5%의 이자를 제공한다. 전 세계 42종 통화에 대해 100% 환율 우대, 해외결제와 현금인출기(ATM) 인출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담았다. 다만, 환전할 땐 무료지만 원화 재환전 시 0.5% 수수료를 부과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나라별로 혜택을 늘였다. 일본은 3대 편의점 5% 할인, 베트남의 경우, 롯데마트 5% 결제일 할인, 미국은 스타벅스 5%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 30만원이 충족되면 더라운지 공항라운지 무료 입장도 가능하다.
국민카드의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통화를 33종에서 41종으로 확대하고, 해외 가맹점 이용과 ATM 인출 시 수수료를 면제했다. 자동 충전 서비스도 지난달부터 제공한다. 트래블러스 카드 역시 KB페이서 외화 머니 충전 후 환전하는 방식이다. 전월 국내 이용실적 30만원 이상 시, 전 세계 공항 라운지 연 2회 무료 이용 등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카드의 ‘위비 트래블러스 체크카드’의 지원 통화는 타 카드사들보다 적은 30종 수준이다.전월실적 30만 원 충족 시 전세계 1300여 개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위비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국내외 이용 시 5% 캐시백을 기본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다. 국내외, 쇼핑, 푸드, 일상 등 가맹점 구분과 전월 이용 금액에 따라 2000~9000원 차등 적용되며, 월 최대 한도는 3만원이다.
토스뱅크는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외화통장에 연결하면 외화 사고팔 때 수수료가 없다. 외화로 환전할 때는 물론 원화로 재환전할 때도 마찬가지다. 다만 지원 통화가 17종으로 가장 적으므로 가고자하는 통화를 지원하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트래블 카드 발급 없이도 해외 결제시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iM뱅크는 해외 여행객 수요 증가에 맞춰 해외 결제 시 최대 5만원 캐시백 혜택이 있는 ‘iM 트래블러(traveler)’ 이벤트를 실시한다.
7월1일(월)부터 8월31일(토)까지 두 달간 iM뱅크 BC카드 이용 고객 중 Master카드 브랜드를 사용하는 고객이 기간 중 해외 결제를 할 경우, 결제 금액의 5%를 캐시백으로 되돌려 준다. iM뱅크 앱 이벤트 페이지를 통한 페이북/ISP 마이태그 후 참여할 수 있으며, 한 사람당 받을 수 있는 최대 캐시백 금액은 5만원이다.
환전에 수수료가 없다고 무턱대고 바꾸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환전은 무료지만 외화에서 원화로 재환전할 때는 수수료가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는 1% 수수료가 부과되고, 우리 위비트래블 카드도 0.5%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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