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상그룹의 대상㈜는 올해 6월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작년과 비교해 눈에 띄는 점은 2023경영이념에 따라 사회공헌 부문에서 성과 중심/기부자 중심의 성과에서 탈피했다는 점이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이 일반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 속에서 기업들은 좋은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그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자화자찬이라는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을 수 있는데다 효과 측정의 어려움도 함께 한다.
이에 대상㈜는 사회공헌 활동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력을 파악하고자 올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기부자 관점이 아닌 수혜자 관점에서 창출된 사회적 가치와 편익을 처음으로 측정하고 이를 화폐화했다.
총 21개의 사회공헌 사업성과를 화폐화해 측정한 결과, 2023년 대상㈜의 사회공헌 활동 가치는 총 161억8000만 원이며, 사회공헌 투입 대비 산출 비율은 2.48배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사회공헌 가치를 수혜 대상별로 비교한 결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활동이 83.5%를 차지했으며, 취약계층 중에서는 불특정 취약계층이 78.2%, 아동이 2.4%, 재난피해가 1.9%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는 또 ‘사람과 자연 모두가 건강한 세상’이라는 미션 하에 “사람, 사회, 자연의 지속 가능한 건강 추구”를 사회공헌활동의 비전으로 삼고 있다. 경영이념인 ‘존중’을 반영한 건강한 먹거리 나눔(사람 존중), 지역사회 복지증진(사회 존중), 온실가스 감축 활동(자연 존중)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이는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진정성 있는 기여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사회공헌 성과 관리를 위한 당사의 자발적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앞으로도 대상㈜는 변화하는 ESG 트렌드를 반영하여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전략 및 체계를 수립하고 운영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사회공헌 인프라에는 청정원봉사단을 비롯해 임직원봉사단, 주부봉사단, 대학생봉사단 등이 있다.
대상㈜는 2006년부터 청정원임직원봉사단을 통해 임직원이 업무시간을 이용하여 각 사업장의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매월 근무시간 중 4시간을 사용해 자율적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어 눈에 띈다.
대상㈜는 순수 국내자본과 기술로 1956년 설립된 이래 60년 동안 세계 3대 발효전문기업 및 국내 굴지의 종합식품회사로서 성장해왔다. 이에 사회공헌활동도 업 특성과 연계한 식품나눔에 관심을 갖고 1998년 푸드뱅크 사업 시범 추진 시기부터 활동에 참여하며 올해로 누적 기부액 561억7000만원을 달성했고, 27년째 국민의 결식우려 해소와 영양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 복지증진의 일환으로 대상㈜는 매년 여름 임직원과 시민에게 헌혈을 독려하는 대상그룹 전국민동참 헌혈캠페인 ‘레드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대상㈜의 레드챌린지 확대는 최근 헌혈 참여가 저조한 점을 고려한 조치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헌혈자 수는 약 277만명으로 팬데믹 직전인 2019년 279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철과 폭염, 휴가 등으로 헌혈자가 줄어드는 여름철에는 혈액 수급에 대한 우려도 커지기 때문이다.
대상㈜는 더 많은 내부 임직원 참여를 위해 올해부터 ‘매칭그랜트’ 제도를 시작했다. 대상 임직원들이 헌혈 후 헌혈증서를 기부하면, 증서 1장당 회사가 10만원을 매칭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농업분야 온실가스감축 설비지원사업, 희망의 나무 나누기 등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임직원 참여활동 ‘ZERO캠페인’의 경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물 절약, 자원순환 캠페인, 걸음기부, 잔반 줄이기 등 생활 속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활동을 진행하며, 참여실적에 따른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온실가스 감축 지원사업의 기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윤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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