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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쿠팡 와우멤버십과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 이용자 혜택은?

by 이코리아 티스토리 2024.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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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지난 8월 와우 멤버십 회원의 월회비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했다. 약 58% 인상된 가격으로 구독 회원들이 많이 이탈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오히려 앱 사용자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앱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9월 기준 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달 대비 0.9% 증가한 약 3211만명으로 나타났다.

쿠팡와우회원의 혜택은 무료 배송, 무료 반품, 무제한 OTT 시청, 무료 음식배달 등이다.  전문가들은 쿠팡의 회원 이탈이 적었던 이유로 가격에 비해 다양한 혜택를 누릴 수 있다는 고객들의 판단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진-와우멤버십 인상 당시 쿠팡측 비교자료, 출처-쿠팡]

지난 4월 쿠팡은 요금 인상을 단행하며 “멤버십고객이 한 달에 3번만 로켓배송을 주문(3000원X3회=9000원)해도 월 요금 이상의 이득을 본다.”라며 “국내 주요 OTT 멤버십 서비스들의 월요금과 비교해 ‘반값’ 이하에 이용 가능하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만 제공하는데도 일부 OTT 멤버십의 월요금은 최대 1만7000원에 달한다. 반면 와우 멤버십은 하나의 멤버십으로 쇼핑부터 엔터테인먼트, 음식배달까지 모두 무료 혜택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현존하는 멤버십 중 ‘압도적인 가성비’를 갖췄다.”라고 말했다.

 

실제 와우멤버십과 비교되는 아마존의 프라임 서비스는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 충성도와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프라임 멤버십은 빠른 배송, 스트리밍 서비스, 독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아마존 생태계 내 체류 시간을 늘리고, 구매 빈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최근 아마존은 주유소와의 제휴를 통해 미국 전역의 아모코, 암프 주유소에서 갤런당 0.10달러의 결제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아마존은 미국 운전자 통계를 기준으로 볼 때, 이는 연간 70달러에 가까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며, 이는 연간 프라임 멤버십 비용의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을 위해 전기차 충전 사업인 bp 펄스가 포함된 전기차 충전 할인 혜택을 2025년에 시행할 계획이다.

 

그 밖에 네이버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식음료 기업과 손잡으며 자사 서비스 이용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의 멤버십인 ‘네이버플러스’는 디지털 콘텐츠 혜택에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을 추가한다. 광고형 스탠다드는 풀HD 화질에 동시 접속 2인, 모바일 게임 무제한, 콘텐츠 저장 등 스탠다드(월 1만3500원) 멤버십과 품질이 같지만, 콘텐츠 시청 시 일부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상품이다.

 

업계는 넷플릭스가 10~30대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만큼 네이버플러스가 청년층의 주요 멤버십 상품으로 떠오를 수 있을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24일 열린 국회 국정 감사에서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쿠팡의 불투명한 이용제한 기준과 소명 기회 부재  등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해민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주성원 쿠팡 전무에게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쿠팡 와우멤버십 가입자는 국내 인구의 4분의 1이 넘는다. 쿠팡의 와우멤버십 중 사용자들이 가장 유용하게 생각하는 혜택이 뭔가”라고 물었다.

 

주성원 전무가 쇼핑이라고 답하자 이해민 의원은 “구독서비스는 기업에게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기에 사용자 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어느날 갑자기 '블랙 컨슈머'라고 이용을 제한한다. 왜 이용이 제한됐는지 설명이  없고 소명 기회도 부재했다”며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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