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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티앤씨재단 질적 폭풍성장 '세상을 더 따뜻하게' '공감 인재'를 육성하다

by 이코리아 티스토리 2025.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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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티앤씨재단 홈페이지 갈무리

[이코리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설립한 티앤씨재단이 성실한 공시와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8년 설립 이후 매년 연차보고서를 발간하며 투명한 운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교육 및 복지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앤씨재단은 2018년 1월 4일 최태원 회장이 30억 원을 출연하며 설립됐다. 이후 최 회장이 매년 개인 자산을 기부하며 재단 운영을 후원해왔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2~3억 원대의 기부를 진행했으며, 2022년과 2023년에는 15억 원을 기부했다. 2024년에는 11억 원을 증여했다.

2025년에는 추가로 18억 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 같은 내용은 티앤씨재단이 지난 12월 20일 공시를 통해 최 회장으로부터 2025년에 18억 원을 증여받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증여 받는 시점은 2025년 중 예정이며, 기부금을 받기 위한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11일 열렸다.

이러한 기부를 통해 티앤씨재단이 설립 이후 6년간 받은 총 기부금은 156억 원에 달한다. 이 중 128억 원(약 82%)이 최 회장의 개인 기부로 확인되면서, 사실상 재단 운영의 핵심 재정 기반이 그의 기부금에 의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티앤씨재단은 지난 2017년 말부터 개발하고 운영해 온 장학/교육 프로그램과 복지 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재단이 추구해 온 ‘공감의 가치 확산’ 프로그램을 더욱 효율화하면서 6년만에 질적으로 폭풍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이러한 바탕에는 장학, 교육, 복지, 공감 프로젝트 등 모든 사업의 기틀을 짜는 등 재단에 헌신해 온 최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 전 이사장을 포함한 10여명의 이사진 그리고 약 29곳의 파트너들이 함께 따뜻한 혁신을 이뤄낼 '공감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티앤씨재단은 2019년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년 결산 공시와 연차보고서를 공개하며 성실히 사업 내용을 보고해왔다. 가장 최신 자료는 지난해 6월에 게시된 2023년도 연차보고서다.

재단의 2023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당해 총 수입은 19억 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전체 수입의 95.5%가 기부금(18억 1,132만 원)에서 발생해 기부금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은 상태다. 기타 수입으로는 이자 수익(7,004만 원, 3.7%)과 기타 사업 수익(1,521만 원, 0.8%)이 포함됐다.

반면, 총 지출은 21억 5,948만 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지출을 살펴보면 재단이 교육·복지사업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사업 수행 비용이 85.6%를 차지하며 18억 5,765만 원에 달했다.

사업별로는 교육사업이 32.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티앤씨재단은 2023년 기준 펠로 장학생(고등학생)과 이미 장학생(대학생)에게 각각 최대 300만 원과 600만 원씩, 총 4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어 복지사업(26.1%), 장학사업(19.5%), 학술연구(8.0%)가 뒤를 이었다. 일반 관리비용은 3억 183만 원(14.4%)으로 집계됐다.

또 티앤씨재단은 업무와 관련된 식사 내역까지 공시자료에 상세히 기록하는 등 투명한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 김희영 전 이사장은 7년째 무보수로 상근하며 재단 운영에 헌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이사장은 재단 설립 당시부터 상임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재단의 운영을 이끌어왔다.

2024년 7월에는 사회적가치연구원 나석권 대표가 2대 이사장으로 선임되었으며, 김 전 이사장은 현재 이사직을 맡고 있다. 나 이사장은 특히 사회적가치를 측정해 수치화 하는 업무를 통해 SK그룹의 사회적가치 경영 청사진을 제시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재단이 재정 안정성과 사회공헌 활동 간 균형을 어떻게 맞춰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티앤씨재단은 공익사업 외에도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희영 전 이사장이 총괄 아트디렉터로 있는 포도뮤지엄은 ‘공감사회’ 구현을 목표로,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예술적으로 탐구하는 전시를 기획해왔다.

2021년 첫 전시 ‘너와 내가 만든 세상’에 이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된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전시는 이주민과 마이너리티의 삶을 조명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현재 포도뮤지엄에서는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 전시가 진행 중이며, 노화와 인지저하증을 주제로 기억과 정체성에 대한 탐구를 시도하고 있다.

티앤씨재단은 “대한민국이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점차 많은 인구가 겪게 될 인지 저하증을 질병이 아닌 생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선 사회적 공감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티앤씨재단은 앞으로도 청소년 교육, 장학사업, 문화예술 기획 등을 통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윤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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