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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롯데 3세 신유열, '인터배터리 2025' 찾아 최신 기술 동향 살펴

by 이코리아 티스토리 202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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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 사진=롯데지주

[이코리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이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5’에 깜짝 등장하며 롯데그룹의 2차전지 사업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행사 참석은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롯데그룹이 배터리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적극 추진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 부사장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를 찾아 롯데 화학군 계열사의 전시관을 둘러보고, SK온, 삼성SDI 등 주요 2차전지 기업들의 부스를 방문하며 최신 기술 동향을 살폈다. 신 부사장은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를 비롯한 롯데 화학군 주요 경영진과 함께 행사에 참여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 등 화학군 계열사가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미래로 향하는 여정(Journey to the Future)’을 주제로 배터리 밸류체인 및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전시 공간은 ▲배터리 소재 솔루션(Battery Material Solutions) ▲전기차(EV) 플랫폼 솔루션 ▲차세대 기술(Next Generation Technologies)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배터리 소재 솔루션 존에서는 롯데케미칼의 분리막용 소재 및 전해액 유기용매, 프라이머 코팅액,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초극박·초연신 하이엔드 동박과 LFP용 양극활물질, 롯데인프라셀의 고품질 알루미늄 양극박과 셀파우치가 전시됐다. EV 플랫폼 솔루션 존에서는 배터리 하우징 소재, 감성적 디자인을 구현하는 고기능 플라스틱 소재, 바나듐 ESS배터리에 사용되는 화재 위험성이 낮은 전해액 등이 소개됐다. 차세대 기술 존에서는 롯데케미칼의 전고체 배터리용 분리막 코팅 소재 기술, 2차전지용 코팅 집전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AI 가속기용 초극저조도 동박 등이 전시됐다.

신 부사장은 롯데 부스를 둘러본 후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주요 배터리 기업들의 부스를 방문해 차세대 배터리 및 소재 기술을 살펴봤다. 그는 특별한 발언 없이 전시 내용을 경청하고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기술 발전 방향을 면밀히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부사장은 2023년부터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과 신사업 발굴을 총괄하는 미래성장실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말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에 더욱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 방문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롯데그룹은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 소재와 스페셜티 기술력을 기반으로 배터리용 고기능성 소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하이엔드 동박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 바 있다. 이번 ‘인터배터리 2025’ 참관을 통해 롯데는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롯데 화학군은 리튬이온 배터리용 핵심 소재와 그간 쌓아온 스페셜티 기술력을 기반으로 확대 중인 배터리 관련 고기능성 소재, 더 나아가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으로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배터리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는 롯데 화학군을 비롯해 국내외 배터리 산업 관련 688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롯데는 이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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