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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권 상반기 ESG 경영 성적 1위는 미래에셋증권

by 이코리아 티스토리 2024.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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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스틴베스트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상반기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높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지난 20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는 국내 상장사 1072곳에 대한 올해 상반기 ESG 경영 평가 결과와 함께 ‘ESG 베스트 컴퍼니’(ESG Best Companies) 100개를 함께 발표했다. 

 

서스틴베스트는 매년 두 차례에 걸쳐 ESG 측면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비재무적 요소를 평가해 상장사별로 점수·등급을 부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기업의 경영 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친화적이고 지배구조가 건전할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데, 서스틴베스트는 이를 자산규모에 따라 2조원 이상 50곳, 5000억원~2조원 30곳, 5000억원 미만 20곳 등 상위 100개 상장사의 순위도 함께 발표한다. 

 

이번 상반기 평가에서 ESG 베스트 컴퍼니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금융사는 총 8곳으로 이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9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100위 안에 포함된 금융사 중 10위권에 진입한 곳은 미래에셋증권 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06년 국내 증권사 최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2018년부터는 연차보고서를 포함한 통합보고서(Integrated Report) 형태로 매년 발간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1년부터 UN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달성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금융을 ‘지속가능금융(Sustainable Finance)’으로 구분하고, 서비스 제공 규모와 상품 보유 잔고를 전산관리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와 운용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한다”는 목표 아래 내년까지 지속가능금융 규모를 45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말 기준 지속가능금융 규모는 전년 대비 44% 늘어난 34.4조원으로 목표 규모의 76%를 달성한 상태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 대상의 성장성·수익성뿐만 아니라 환경적 건전성과 사회적 책임성을 고려해 자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기업·개인고객에 대해서도 최적의 ESG 투자 솔루션을 제공해 환경·사회적 가치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지속가능금융 34.4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미래에셋증권

한편, 업권별로 보면 증권업계가 금융권에서 ESG 경영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ESG 평가 상위 100대 상장사 중 가장 많은 수가 포함된 것은 증권사(4곳)이었으며, 그 뒤는 은행(2곳), 금융지주사(2곳) 등이었다. 증권사 중에서는 한화투자증권이 36위로 미래에셋증권의 뒤를 이었으며, 다음은 삼성증권(42위), 교보증권(44위) 등의 순이었다. 

 

은행 중에서는 기업은행과 카카오뱅크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은행은 지난 2006년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한 이후 2020년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CFD), 2021년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2022년 적도원칙, 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BNBP), 여성역량강화원칙(WEPs) 등 다양한 ESG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있다. 

 

일반은행 중 유일하게 순위에 포함된 카카오뱅크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ESG 등급을 평가받고 있으며, 매년 등급이 상향돼 올해는 AA등급을 인정받았다. 

 

금융지주사 중에서는 신한금융(33위)과 하나금융(34위)이 나란히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5년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설립하고 국내 금융권 최초로 이사회에서 ESG 경영을 관리하기 시작했으며, 2022년부터는 ESG 평가모형 및 금융배출량 측정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ESG 경영전략에 반영하고 있다.

 

하나금융 또한 2030년까지 녹색 및 지속가능부문 60조 원의 자금을 조달하고 2050년까지 사업장 탄소배출 및 석탄 금융 ‘ZERO’(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ESG 경영을 추진 중이다. 

 

한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의 지속가능금융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환경·사회적 영향을 고려한 금융상품과 서비스 제공, 그리고 투명하고 윤리적인 투자와 운용을 통해 구현된다”라며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자문하고 지원하여,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투자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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