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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쌍용건설의 부활, 흑자 전환 이어 해외 수주 확대

by 이코리아 티스토리 2024.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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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쌍용건설]

쌍용건설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힘입어 국내·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인수 쌍용건설 대표이사는 지난 4월 주주총회에서 4년 만의 흑자 전환 성공을 밝히며 “글로벌세아 그룹 편입 이후 전 직원이 합심해 체질 개선과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 국내외에서 기존 강점 분야는 물론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수주와 품질 시공을 통해 수익 내는 회사로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업계 관계자들은 “쌍용건설의 흑자 전환은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경영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라며, “기업의 주가 상승이나 자금 조달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말한다.

 

최근에는 광명시 최초 리모델링 추진단지인 철산 한신아파트의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쌍용건설은 2021년 리모델링 시공사로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함께 선정되었다 . 철산한신 아파트는 1992년 준공된 12개 동 공동주택으로 1568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주택 리모델링 시장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건축 시장에서 리모델링 비중은 20.3%다. 이는 지난 2008년(21.3%)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비중이다.

 

쌍용건설은 2000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하는 등 업계에서는 전통 ‘리모델링 명가’로 불린다. 건축 시장에서 리모델링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수록 쌍용건설의 리모델링 수주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까지 5개 단지 14개 동 1302가구를 리모델링하며 독보적 실적을 보이고 있다. 쌍용건설이 올 하반기 수주에 공을 들이는 곳은 서울 송파구 마천동, 영등포구 문래동 리모델링 단지와 노량진 등 지역주택조합이다.

 

쌍용건설은 두바이 등 중동지역과 아시아권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 쌍용건설의 해외 수주 실적을 보면 세계 23개국에서 185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총 130억여 달러 규모다 현재도 8개국에서 25억 달러 규모의공사를 진행 중이다 두바이 ‘크릭워터스’ 고급 레지던스 2건으로 3000억 원, 아이티 태양광 발전 설비 공사 3750억 원, 건축 부문 2800억 원(2건) 등이 대표적인 수주 사례다. 

 

쌍용건설은 SOC 건설이 활발한 아프리카  개도국을 상대로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국내 기업이 진출한 아프리카 국가 수는 20여 곳으로, 쌍용건설은 그중 선두주자로 꼽힌다. 2019년 1억9800만 달러 규모의 적도기니 ‘바타(BATA)국제공항 공사’를 수주해 지난해 말 공사를 완료했고, 작년에는 ‘적도기니 몽고모권역 상하수도’ 공사를 수주했다. 

 

국내 건설 시장이 포화상태에서 해외시장 진출은 생존과 직결돼 있다. 과거 중동시장을 개척해  오일머니를 벌어들인 국내 건설사들은 이런 맥락에서 수년전부터 아프리카에 진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해외건설협회 아프리카 사업 관계자는 “아프리카 내 석유·가스시설, 정유 플랜트 등 에너지 부문 건설시장을 비롯해 철도 건설·항만 개발사업 등 국가·대륙 간 연결 인프라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라면서 “향후 태양광, 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 발주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오랜 노하우와 축적된 기술력으로 건축, 토목, 플랜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해외 수주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라면서 “아프리카 진출국인 적도기니는 물론  적도기니 주변 국가의 주요 공사들을 주목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지역의 공적개발원조사업(EDCF) 공사도 눈여겨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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