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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롯데웰푸드 미래에셋 등 의료 소외계층에 치과 진료 지원 눈길

by 이코리아 티스토리 2024.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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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사회경제적 요인과 의료자원의 집중이 치과의료 이용에서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이 낮은 의료소외계층과 의료자원이 상대적으로 낮게 분포된 지역에선 치과 진료를 받기 어렵다는 의미다. 

 

수도권과 비수도권과의 의료인프라 차이도 격차를 만든다.치과의료정책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서울과 경기에 거주하는 치과의사가 전체의 절반 수준으로 대도시 중심으로 집중되어 있으며, 보건소 구강보건센터, 학교 구강 보건실 등의 공공부문 구강보건 인프라 역시 지역 간 격차가 매우 크게 나타난다.

 

치아의 경우 한번 상하게 되면 복구하기 어렵다. 특히 치주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이 혈관을 따라 이동하면서 염증을 야기하여 치매, 심장질환 등의 다양한 전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유의해서 관리해야 한다.

 

그럼에도 현재 국가 차원의 치과의료 취약지역 도출에 대한 구체적인 지표가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이에 대한 논의나 연구가 부족하여, 치과 의료이용이 취약한 지역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구강건강 문제에 대한 현황 파악이 미비한 실정이다.

[사진-스마일재단 누리집 갈무리]

스마일재단은 이러한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여 치과진료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일재단은 2003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 구강보건 분야의 비영리단체로서 치과진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장애인, 의료소외계층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각종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주)바텍,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치과질환으로 인해 사회활동에 자신감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 청소년에게 치과치료의 기회를 제공했다. 만 13세~ 만22세 이하의 저소득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충치, 보철, 치아교정 등 버보험 치과질료비를 1000만원 이내 지원했다. 또한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과 함께​ 구강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에게 치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구강상태에 맞춘 구강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주치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출처-롯데웰푸드]

롯데그룹의 종합식품회사 롯데웰푸드는 2013년부터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캠페인을 통해 무료치과 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캠페인은 치과전문의료단이 이동치과병원에서 유니트 체어 및 치과 진료가 가능한 전문 장비를 구비하고 매월 1회씩 무료치과진료와 구강보건교육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8월기준 총 125회의 행사를 진행했으며, 1,200여 명의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6,900여 명의 의료 소외 계층을 진료했다.

 

신청을 통해 무료치과 진료를 받을 수도 있다. 롯데웰푸드 누리집을 통해 캠페인에 신청할 수 있으며 다만, 10~30명 이상의 진료 인원 구성이 필요한 단체 및 지역으로 닥터자일리톨 버스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심사를 통해 매달 1곳을 선정한다.

[사진-찾아가는 치과서비스 봉사단, 출처-서울대치과병원]

미래에셋생명은 서울대치과병원, 보건복지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2017년부터 ‘독거노인을 위한 찾아가는 치과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약 200명의 독거노인에게 치과진료 봉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경기도 양평군노인복지관에서 ‘독거노인을 위한 찾아가는 치과서비스’를 진행해 총 42명의 어르신들이 치과진료를 받았다. 서울대치과병원은 틀니, 임플란트 수술 등 심화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향후 병원으로 초청해 무료 진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ESG전략콘설팅 기업인 리더뉴는 치과의 평균 진료 비용과 시술 비용 등을 종합해 '찾아가는 치과 서비스'의 임팩트를 산출한 결과, 미래에셋생명은 독거노인 300명 기준 1천 2백만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으며, 신경치료와 임플란트 시술 등을 고려했을 때 최대 약 6천만 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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