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글로벌 게임유통 플랫폼 스팀이 전 세계 동시 접속자 수 3,900만명을 돌파했다. 스팀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920만 5,447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접속자 기록을 갱신했다. 스팀 동시 접속자 수가 지난 2022년 10월 3천만 명을 돌파한 뒤, 2년만에 4천만 명 돌파를 앞두며 주목받고 있다.
해외 게임 매체들은 기존 게임들의 인기가 유지되는 가운데, 새로 출시된 신작 게임들의 흥행몰이가 합쳐지며 스팀 전체 이용자 수의 증가를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10일 기준 스팀 인기작을 살펴보면 '카운터스트라이크 2', '도타 2', '배틀그라운드' 등 기존의 인기작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가운데, 6일 출시된 '마블 라이벌즈'와 7일 출시된 '패스 오브 액자일 2(PoE2)' 등 2종의 신작이 기록 상승을 이끌어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마블 라이벌즈는 넷이즈가 아이언맨, 퍼니셔, 닥터 스트레인지 등 '마블 코믹스' IP를 바탕으로 개발한 히어로 슈터 장르 게임으로 출시 3일만에 누적 이용자 1천만 명을 넘어서며 주목받았다. 또 PoE2는 전작 ‘패스 오브 엑자일’의 핵앤슬래시 성격에 액션 RPG의 컨트롤 재미를 더해 액션슬래시 장르를 구축한 신작이다. 10일 기준 마블 라이벌즈는 최다 동시 접속자 48만여 명을 기록했으며 PoE2는 57만 8천여 명을 기록했다.
한편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국내 게임사들 사이에서도 스팀은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역대 스팀 게임 최다 동시접속자 325만명이라는 최고기록을 지닌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는 10일 기준 동시 접속자 약 30만 명을 기록하며 최상위권에 머무르고 있으며,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는 10일 기준 3만명 넘는 동시 접속자를 기록하며 20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또 10일 일일 최대 접속자 기준으로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2만 3천여 명)와 더 파이널스(1만 5천여 명), 위메이드의 미르 4 (1만 9천여 명), 펄어비스의 검은사막(1만 3천여 명),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2만 3천여 명)등 다수의 국산 게임들이 100위권 안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출시 예정인 국산 게임들 역시 스팀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팀의 인기 위시리스트(찜하기) 목록을 살펴보면 크래프톤이 개발중인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는 몬스터 헌터 와일즈, 데드락, 문명 7 등 대작 게임들과 함께 인기 찜 목록 5위에 올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인조이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깊이 있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과 다양한 인생 이야기를 구현할 수 있는 게임이다. 소형 언어 모델(SLM)을 활용한 챗봇 기능과 3D 프린터 기술 등 크래프톤의 AI 기술을 집약해 새로운 게임 경험도 선사할 계획이며 내년 3월 출시 예정이다.
넥슨의 대표 IP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하드코어 액션 롤플레잉 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 역시 내년 스팀 등 멀티플랫폼으로 출시 예정이다. 카잔은 정교하고 깊이 있는 액션 공방과 수려한 3D 셀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을 특징으로 한다.
현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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