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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유럽, 중국 등 '스타링크 추격' 위성통신 기술 개발 박차...한국은?

by 이코리아 티스토리 2024.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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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연합 누리집

[이코리아] 세계 각국이 위성 통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목받으면서 글로벌 기술 기업과 국가들은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인드커머스에 따르면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 규모는 2021년 312억 달러(약 40조원)에서 2030년 2162억 달러(약 280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유럽연합은 현지시간 16일 '스타링크'에 맞설 위성통신망을 구축하는 'IRIS²'우주 프로그램에 106억 유로(약 16조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등 외국 기업의 통신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도록 유럽의 디지털 주권을 강화하고, 보안과 연결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Infrastructure for Resilience, Interconnectivity and Security by Satellite'의 약자인 IRIS²는 저궤도(LEO)와 중궤도(MEO)의 290개 위성을 활용해 유럽 전역에 안정적이고 안전한 통신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을 ▲재난 관리 ▲국경 감시 ▲교통 및 에너지 관리 등 다양한 공공 및 상업적 응용 분야에 활용하고, EU의 공공 및 민간 사용자에게 고속 인터넷과 보안 통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보안과 회복력이 강화된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준비하며, 유럽의 경제와 사회적 결속을 더욱 단단히 하겠다"고 밝혔다. 초기 서비스는 2025년에 제공되며, 완전한 시스템은 2030년까지 가동될 예정이다.

중국 역시 최근 다수의 저궤도 위성통신 계획을 본격적으로 가동중이다. 16일에는 중국의 스타링크에 대항하기 위한 '궈왕' 프로젝트가 첫번째 위성을 쏘아올렸다. 궈왕은 2035년까지 만 3천 개 위성군을 쏘아올려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로,

지난 8월에는 중국의 국유기업인 상하이 위안신위성과학기술공사는 자체 위성 구축 프로젝트인 ‘지(G)60 스타링크’에 따라 18기의 저궤도 위성을 발사했다. 위안신위성과학기술공사는 2027년에 글로벌 서비스를 개시하고, 2030년까지 위성 1만 5천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스타링크는 현재 6,700개 넘는 위성을 쏘아 올려 경쟁을 선도하고 있으며,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 역시 곧 본격적인 위성 발사를 시작해 5년간 3,236개의 위성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비아셋, 스카이 머스터, 텔레샛, 원웹 등 다수의 통신 기업들이 위성통신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 정책브리핑 갈무리

국내의 경우 지난해 9월 정부가 ‘위성통신 활성화 전략'을 발표해 독자적인 저궤도 통신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우리나라는 지상 및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으면서도 위성통신 기술・산업 부분의 경쟁력은 미흡하고 정부 투자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위성통신에 의한 성장동력 창출과 국민 편익 제고를 조화롭게 달성하고, 향후 국가기간망으로서 중요도가 커질 위성통신망 주권 보호를 위한 정책과제를 종합해 ‘위성통신 활성화 전략’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 제4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사업' 예비타탕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시켰다.

 

 

 

 

현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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