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4 = 현기호 기자 촬영
[이코리아] 2024년은 게임업계에 변화와 도전이 이어지는 한 해였다. 대부분의 주요 게임사들이 리더십을 교체하고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조직 개편에 나섰으며, 정책적으로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 게임중독 질병코드 논의, 게임 심의를 둘러싼 헌법소원과 같은 굵직한 이슈가 이어졌다.
한편 올해는 넥슨과 크래프톤을 제외한 대부분의 게임사가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업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6일 발표한 '2024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 국민 중 게임을 즐기는 비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2022년 74.4%였던 게임 이용률은 2024년 59.9%로 떨어졌고, 특히 PC 게임 이용률이 감소한 반면 모바일 게임 이용 비율은 91.7%까지 증가했다.
국내 게임 이용자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많은 게임사들은 글로벌 진출과 콘솔 등 플랫폼 확대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주요 게임사들은 오는 2025년에 숨고르기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대작 신작들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오랜 기간 준비해온 대작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역시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넥슨은 올해 초 이정헌 전 넥슨코리아 대표가 넥슨 일본법인의 대표이사로 승진했으며, 강대현, 김정욱 공동대표가 뒤를 잇게 되었다. 또 넥슨의 지주회사 NXC 이사회는 창사 이래 최초로 사외이사를 영입하고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이 이어졌다. 지난 9월에는 히트작 ‘데이브 더 다이버’를 출시한 서브브랜드 민트로켓을 자회사로 독립시키기도 했다.
지난해 출시된 '데이브 더 다이버'에 이어 '더 파이널스', '퍼스트 디센던트' 등 글로벌 시장을 노린 신작들을 잇따라 출시한 넥슨은 내년 3월 28일 하드코어 액션 RPG 기대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잔’은 12월 12일(현지 시각) 미국 LA에서 개최된 TGA를 통해 정식 출시 일정과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해 현장 관람객은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특히, 이번 트레일러는 글로벌 대작 영화 제작으로 유명한 AGBO 스튜디오의 루소 형제(Anthony and Joe Russo)가 지휘봉을 잡으며 주목받았다.
‘카잔’은 2025년 3월 28일(한국 시각) PC(Steam), PlayStation 5, Xbox Series X/S를 통해 국내 및 글로벌 동시 출시되며, 실물 및 디지털 2종 구성의 스탠다드 에디션과 디지털 버전의 디럭스 에디션을 만나볼 수 있다. 스탠다드 에디션 구매 시 게임에서 사용 가능한 ‘몰락한 별의 방어구 세트’ 아이템을 제공하며, 디럭스 에디션을 구매할 경우 ‘영웅의 무기 세트’, ‘영웅의 방어구 세트’와 더불어 디지털 아트북, 출시 72시간 전 ‘카잔’을 먼저 플레이할 수 있는 얼리 액세스 기회가 특전으로 제공된다.
1997년 창사 이후 올해 최초로 김택진 창업자와 박병무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월 4개의 비상장 자회사를 신설하고 대형 프로젝트의 개발을 중단하는 등 고강도의 조직개편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쓰론 앤 리버티(TL)'의 글로벌 버전을 출시하고, 이번달에는 리니지 IP 기반의 방치형 MMORPG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를 출시한 엔씨는 내년에도 신작 출시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이용자들을 타겟으로 차세대 MMORPG '아이온 2'와 루트슈터 장르의 신작 IP 'LLL', 전략 장르의 '택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개발 중이다.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으로 대상을 수상한 넷마블은 내년에 도 굵직한 신작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세븐나이츠 리버스', '킹 오브 파이터 AFK', 'RF 온라인 넥스트' 등 4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몬길: 스타다이브',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등 다수의 신작들을 개발 중이다.
올해 역대 최고의 실적을 낸 크래프톤은 내년에 '배틀그라운드' IP 외의 흥행작을 확보하는것이 주 목표다. 우선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가 내년 3월 얼리 액세스(Early Access) 출시될 예정이며 상반기에 '다크앤다커 모바일' 역시 선보일 예정이다. 또 '프로젝트 아크', '서브노티카 2', '딩컴 투게더' 역시 개발 중이다.
현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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