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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CES 2025, 주목할 6대 트렌드와 혁신 기술

by 이코리아 티스토리 2024.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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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 누리집

[이코리아] 세계 최대 규모의 ICT 전시회 CES 2025가 다음달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올해의 CES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AI가 최대의 화두에 올랐다. 올해 CES의 슬로건은 'DIVE IN'으로, AI 기술을 통해 전 세계를 연결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나가겠다는(CONNECT, SOLVE, DISCOVER, DIVE IN) 메시지를 담았다.

삼정 KPMG는 지난 20일 내놓은 'CES 2025 프리뷰: 미리보는 CES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올해 CES에서 주목해야 할 6대 트렌드 분야로 ▲AI·로보틱스 ▲모빌리티 ▲XR (확장현실)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케어 ▲ESG를 꼽았다.

= 삼정 KPMG 누리집

우선 AI·로보틱스의 경우 AI 기술의 확대와 함께 탑재 디바이스의 다양화로, 보안성과 활용성이 강화된 디바이스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특히 로봇과 가전기기 등 다양한 제품에 AI를 접목해 이용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 기술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성장 동력 확보 노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XR 시장은 엔터테인먼트, 게이밍, 스포츠 부문 등을 포함한 소비자 XR 시장을 필두로 확장해 나가고 차량용, 기업용, 헬스케어 관련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스마트홈은 고도화된 AI와 IoT 기술 기반의 스마트 가전, 가정용 로봇, 안전 시스템 등의 혁신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디지털 헬스케어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치료 시장과 AI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가 시장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마지막으로 ESG 분야에서는 ESG 전략 수립과 실행이 글로벌 기업의 필수 경영 과제로 자리잡은 만큼, CES 2025에서는 인간 안보 개념이 다시 한번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 역시 24일 CES 2025 Preview 보고서를 통해 올해의 10대 주요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양자 컴퓨팅 ▲생성형AI+로보틱스 ▲에너지 전환(지속가능성) ▲AR·VR·XR ▲차량 기술 및 미래형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홈과 5G ▲푸드테크 ▲핀테크와 금융혁신 ▲스페이스 테크 10가지로, 딜로이트는 올해의 CES가 AI와 차세대 디지털 경험에 집중했던 지난해의 주제에서 한발짝 나아가 인간과 사회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짚었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CES에는 160개국에서 4,500여 기업이 참여한다. 이 중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LG 전자, SK 등 주요 대기업을 포함해 각종 스타트업까지 800여 기업이 참가한다.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올해 'AI 홈'이 탑재된 스크린 가전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AI 홈'은 제품에 탑재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결된 모든 가전을 원격으로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삼성전자는 'AI 홈' 기반의 고도화된 연결성을 통해 가사의 수고를 덜어주는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비전 하에 다양한 스크린 가전을 선보이고 있다.

또 '가정용 히트펌프 EHS' 제품을 공개하고 미국 공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EHS는 주거∙상업시설의 바닥 난방과 급탕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 수 있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보다 효율이 높고 탄소 발생도 적다. 삼성전자는 '가정용 히트펌프 EHS' 제품을 유럽 40개 이상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미국 시장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C랩 전시관' 역시 마련해 15개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외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12개 ▲임직원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2개 ▲C랩 인사이드에서 분사해 창업한 'C랩 스핀오프' 1개 등 총 15개 스타트업으로 구성되었으며, 전시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전 세계의 투자자, 바이어, 유통 관계자 등을 만나 해외 시장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 LG전자 제공

LG전자는 공감지능(AI)을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인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LG전자 VS사업본부가 CES에서 관람객 대상으로 전시에 참가하는 것은 올해가 최초로, 기존에는 완성차 기업 고객 대상으로 비공개 부스만 운영해왔다. 이번에는 더 많은 관람객에게 AI로 달라질 미래 모빌리티 경험과 주행 트렌드를 선보이기 위해 LG전자 부스 내에 체험존을 꾸민다.

관람객은 전시장에 설치된 콘셉트 차량에 탑승해 가상 운전 시뮬레이션을 체험하게 된다. 관람객이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AI가 안전벨트를 착용했는지 판단하고, 착용하지 않았거나 체결이 잘못됐다면 알람을 통해 올바르게 장착하도록 알려준다. 운전자 얼굴 표정을 인식해 기쁨, 보통, 짜증, 화남 등 네 가지 기분을 디스플레이에 이모티콘으로 표시해준다. 실시간으로 심박수도 측정해 숫자로 나타낸다. 운전 중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형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인테리어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식물생활가전 ‘틔운’의 신규 콘셉트 2종을 선보이며 ‘반려(伴侶)식물’에 대한 고객경험 확장에 나선다. LG 틔운의 새로운 콘셉트는 스탠드 조명 디자인과 블루투스 스피커가 내장된 협탁 디자인으로, 집안 어느 곳에 놓아도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룬다. 식물을 키우는 것은 물론 무드등이나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는 융복합 제품이다.

= SKT 제공

SK그룹 전시관의 핵심 소재는 AI 데이터센터다. SKT는 앞서 지난달 열린 ‘SK AI 서밋’에서 AI 데이터센터와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Edge) AI 기술을 근간으로 한 전국 단위의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전시관의 시작과 끝은 각각 ‘혁신의 문(Innovation Gate)’, ‘지속가능한 나무(Sustainable Tree)’라는 대형 LED 조형물로 꾸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SK그룹 전시관에서는 SKT를 비롯한 다양한 멤버사들의 AI 기술·서비스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내년 출시를 준비 중인 SKT의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는 현장 시연을 통해 구체적 서비스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AI DC 인프라 매니저(운영), AI DC 시큐어 에지(보안) 등 SKT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물론 NPU(신경망처리장치, Neural Processing Unit) 기반 리벨리온의 AI 가속기도 확인할 수 있다.

SK하이닉스가 개발 중인 현존 D램 최고 솔루션 ‘HBM3E 16단’ 등 AI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다양한 AI반도체와 반도체 공정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SKC(앱솔릭스)의 유리기판 기술 등도 SK 전시관을 빛낼 예정이다.

AI를 활용한 각종 보안 기술도 선보인다. AI 기반 모바일 금융사기 탐지·방지 기술인 SKT의 ‘스캠뱅가드(ScamVanguard)’는 올해 출시 이후 매달 130만 건 이상의 금융사기 의심 메시지와 통화를 차단했다. 지난달 발표된 CES 혁신 어워즈에서는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현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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