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인보우로보틱스 누리집
[이코리아] 주요 기술기업들이 연말에 로봇사업 소식을 전하며 새해 로봇경쟁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골드만삭스의 예측에 따르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2035년에 380억 달려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포브스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로봇의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멀티태스킹 로봇이 의료 및 물류 산업의 중추가 되고, 가정에서는 저렴한 로봇 기기가 기존 기기보다 우세해지면서 보호 기능, 연결성, 사용 편의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이와 함께 2025년에는 무엇이 인간의 노력을 구성하고 구성하지 않는지에 대한 혼란이 발생하여 일, 자아, 의미라는 주제에 대한 심오한 논쟁이 벌어질 것이라고도 덧붙혔다.
삼성전자는 31일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해 휴머노이드 등 미래로봇 개발을 가속화 한다고 밝혔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 랩(Lab)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로봇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는 2023년 868억원을 투자해 14.7%의 지분을 갖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해 보유 중인 콜옵션을 행사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35.0%로 늘려 2대 주주에서 최대 주주가 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자사의 AI,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창업 멤버이자 카이스트 명예교수인 오준호 교수가 삼성전자 고문 겸 미래로봇추진단장을 맡게 된다. 또 글로벌 로봇 사업과 개발 리더십 강화를 위한 두 회사간 시너지협의체도 운영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가 됨에 따라 미래로봇 개발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며 "결국 두 회사의 Win - Win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엔비디아 누리집
한편 해외에서도 주요 기술기업들이 내년 치열한 로봇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9일에는 엔비디아가 내년 상반기 중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형 컴퓨터의 최신 버전 '젯슨 토르(Jetson Thor)'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로봇경쟁에 본격 참전을 예고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월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겨 AI'에 대한 투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디푸 텔러 엔비디아 로봇부문 부사장은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물리적 AI와 로보틱스를 위한 ChatGPT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라며 로봇 시장이 티핑 포인트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로봇공학은 지금까지 큰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 신생 틈새 시장으로 남아 있었지만, 생성적 AI 모델의 폭발적 증가와 시뮬레이션 로봇 훈련 등 기술적 혁신으로 로봇시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챗 GPT를 개발한 오픈 AI 역시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미국 ICT 매체 디 인포메이션은 두 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오픈 AI가 로봇 기업에 투자하는 것 외에도 직접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느 형태의 로봇을 언제 공개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픈 AI는 지난 2021년 로봇사업팀을 해체하며 한 차례 로봇 개발에서 발을 뺐지만, 지난해부터 1X, 피규어 AI 등 휴머노이드 기업에 대한 투자를 다시 시작하고 지난 6월에는 해체했던 로봇팀을 4년만에 부활시키며 주목받았다.
지난해부터 'RT-1', 'RT-2' 등 로봇 구동을 위한 AI 모델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구글 역시 대표적인 경쟁 주자다. 구글 딥마인드는 지난 19일 휴머노이드 전문 기업 '앱트로닉'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앱트로닉은 키 173cm, 무게 72.5kg의 인간형 로봇 '아폴로'를 개발한 기업으로, 내년부터 메르세데스 벤츠의 자동차 공장에 업무용 로봇을 실제로 활용할 에정이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내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1000대를 테슬라 공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옵티머스는 지난 10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울퉁불퉁한 비탈길을 걷는 영상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옵티머스는 이제 인공신경망으로 자신의 관절을 움직여 매우 울퉁불퉁한 지면을 걸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현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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