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래프톤 제공
[이코리아] 국내 게임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작 개발과 퍼블리싱을 통해 적극적인 IP(지식재산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크래프톤은 16일 사내 소통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에서 2025년 경영 전략과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며 기업가치 성장을 위한 ‘프랜차이즈 IP’ 전략을 내세웠다. '배틀그라운드' IP의 뒤를 이을 대작 IP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크래프톤은 중장기 목표로 Big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내세우며, 이를 위한 핵심 성장 전략으로 ▲자체제작 투자 확대 ▲퍼블리싱 볼륨 확장 ▲자원 배분의 효율화를 꼽았다.
우선 독창적이고 경쟁력 있는 프랜차이즈 IP를 확보하기 위해 자체 제작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14개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신작 개발과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이를 통해 신작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개발역량을 더욱 전문화할 방침이다.
또 퍼블리싱의 경우 IP의 양적•질적 성장을 목표로, 이용자 및 매출 규모의 증대를 추진한다. 다수의 신작을 시장에 출시하며, 축적해온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핵심 프랜차이즈 IP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다각화를 위해 세컨드파티 퍼블리싱(Second Party Publishing, 2PP), 라이선스 등 다양한 방식을 적용하고, PC·모바일·콘솔 등 플랫폼 확장과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도 강화해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
스튜디오 관리 체계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크리에이티브 발굴, 제작, 사업화까지 모든 과정에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경쟁력 높은 IP의 흥행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올해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2월 중 캐나다에 소프트 론칭해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글로벌 출시를 진행할 예정이며,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의 경우 오는 3월 얼리 액세스(Early Access)로 출시할 예정다. 이후 '프로젝트 아크', '서브노티카 2', '딩컴 투게더' 등 신작을 잇따라 출시하며 IP 다각화를 노릴 예정이다.
=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등 기존 IP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퍼블리싱을 통해 IP와 장르를 다각화하며 부진을 만회할 계획이다. 리니지M, 리니지 2M, 리니지 W 등 리니지 IP의 경우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텐센트와 함께 리니지2M의 중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여러 게임사에 투자해 IP 확보에도 나선 상황이다. 지난해 7월에는 스웨덴 소재 개발사 ‘Moon Rover Games(문 로버 게임즈)’에 투자해 협동 FPS 장르 신작 ‘Project Aldous(프로젝트 올더스)’를 개발 중이며 8월에는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에 지분 및 판권 투자를 진행해 서브컬처 장르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의 판권을 확보했다.
또 지난 12월 투자한 미스틸게임즈는 3인칭 서바이벌 슈팅 게임 ‘타임 테이커즈’를 제작 중이며 동유럽 폴란드 소재 게임 개발사 ‘Virtual Alchemy(버추얼 알케미)’의 경우 유럽 중세 배경의 전략 RPG ‘Band of Crusaders(밴드 오브 크루세이더)’를 개발 중이다. 엔씨는 새롭게 확보한 신규 IP를 통해 글로벌 파이프 라인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 넥슨 제공
넥슨의 경우 출시 20주년을 맞이한 '던전앤파이터'의 IP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1월 ‘중천’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성을 새롭게 다지고, 이용자층을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7일부터 개최되는 팝업 행사 ‘SNOWMAGE in 강남’을 비롯해 2월 신규 레기온 던전 ‘미의 여신, 베누스’와 3월 특수 던전 ‘무한화서’까지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와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던전앤파이터' 기반의 신작 개발 역시 이어지고 있다. 17일에는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의 체험판을 공개했다. 체험판은 PC(Steam), PlayStation 5, Xbox Series X/S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및 플레이할 수 있으며, 3번의 테스트와 각종 게임쇼에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최적화와 UI 개선이 이루어졌다.
또 ‘던파’의 횡스크롤 액션을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3D 그래픽으로 재해석한 ‘프로젝트 오버킬’과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RPG ‘DNF: 아라드’를 개발중이다.
= 넷마블 제공
지난해 '나혼자만 레벨업 ARISE' IP로 높은 매출을 올린 넷마블은 올해도 자체 IP와 외부 IP 신작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우선 내부 IP를 살펴보면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세븐나이츠 원작을 계승하는 리메이크작으로,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4년 출시한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전략적 전투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그래픽과 스토리 연출을 현대적 감각에 맞춰 개선했다. RF 온라인은 지난 2004년 출시된 'RF 온라인'의 정식 후속작인 SF MMORPG로, 올해 상반기 내 모바일·PC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 예정이다.
외부 IP의 경우 HBO의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액션 어드벤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SNK의 격투게임 '킹 오브 파이터' 시리즈를 캐릭터 수집형 AFK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현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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