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2' 공개...흥행 열쇠는?

= 닌텐도 X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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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리아] 닌텐도가 17일 휴대형과 거치형을 겸하는 차세대 콘솔 ‘닌텐도 스위치 2’의 예고 영상을 공개하며 연내 출시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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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따르면 스위치 2는 전작과 비슷한 형태에 크기가 더 커졌으며, 휴대 모드와 거치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본체와 조이콘의 결합 방식이 슬라이드 방식에서 자석 탈착식으로 변경된 것 역시 특징이다. 또 패키지, 다운로드 버전 모두 이전 스위치 기종의 게임을 스위치 2에서 실행할 수 있는 하위 호환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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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는 오는 4월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구체적인 출시일과 가격을 공개하고, 5월 31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체험 이벤트를 개최해 추가적인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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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017년 발매된 전작 닌텐도 스위치가 전 세계에서 1억 4천만 대 넘게 판매된 만큼, 후속작의 예상 판매량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외신과 전문가들은 스위치 2가 전작의 판매량을 능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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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지는 “스위치 2는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닌텐도가 공개한 초기 정보는 투자자들을 흥분시키지 못했다.”라며 닌텐도 주가가 스위치 2의 발표 당일 7%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게임 콘솔 하드웨어의 판매량 감소와 경기 둔화 속에서 스위치 2의 성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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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분석업체 시르카나(Circana)의 매트 피스카텔라 분석가는 VGC274와의 인터뷰에서 스위치 2가 사람들이 원하고 기대했던 기기이며 큰 성공을 거둘 수는 있지만, 스위치의 판매량을 뛰어넘기 힘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위치 2가 더 크고 강력한 스위치로 보이는 만큼, 원래 스위치의 구매자가 아닌 새로운 수요층을 끌어들이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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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특히 스위치 2의 성공 여부가 하드웨어가 아닌, 출시 타이틀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작 스위치의 경우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와 '슈퍼 마리오 오딧세이'가 스위치 런칭 직후 발매되어 스위치의 판매량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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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매체 IGN은 “3D 마리오와 젤다, 새로운 포켓몬 타이틀은 시스템 판매를 견인할 핵심 요소”라며, 특히 닌텐도가 10억 장 이상의 스위치 게임을 판매한 만큼 하위 호환성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첫 해 동안 약 1,500만 대의 기기가 팔릴 것으로 예상되며, 신작 마리오 카트와 3D 마리오, 업그레이드된 포켓몬 타이틀이 함께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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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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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2의 예고 영상에서는 ‘마리오카트' 시리즈의 신작이 공개되었다. 전작 ‘마리오카트 8 디럭스’가 2017년에 발매된 만큼, 8년 만에 공개되는 시리즈 신작이다. 이번 마리오카트 신작은 전작에서 최대 12명의 멀티플레이가 가능했던 것 과는 달리 최대 24명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경주에 참여하는것이 특징이다. 닌텐도는 오는 4월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스위치 2의 런칭작을 일부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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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른 제조사들도 잇따라 휴대용 콘솔을 공개하며 휴대용 콘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밸브는 강력한 성능과 PC 게임 호환성이 특징인 '스팀덱'으로 휴대용 콘솔 시장에 진출했으며, 소니 역시 최근 PS5용 휴대용 게임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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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트 반 드루넨 뉴욕대 교수는 IGN과의 인터뷰에서 "닌텐도는 핵심적인 게임의 우수성을 유지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야 한다."라며 , “마리오 영화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요소와의 시너지가 닌텐도의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라고 짚었다.

 

현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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