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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2월 글로벌 대작 게임 잇따라 출시, 이용자 평가는?

by 이코리아 티스토리 2025.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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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2시 기준 스팀 인기게임 차트 = 스팀 차트 갈무리

[이코리아] 2월부터 글로벌 대작 게임들이 연달아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팬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온 대작 게임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5일에 출시된 '킹덤 컴 딜리버런스 2'는 출시 하루만에 100만 장을 판매하며 호평받고 있는 반면, 사전 플레이가 시작된 '문명 7'의 경우 출시되기도 전에 사전 이용자들 사이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며 평가가 하락하고 있다. 또 28일 발매 예정인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벤치마크를 배포하고 2차 베타 테스트를 진행중인 가운데 사양과 최적화 문제와 관련해 이용자들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 각 게임들의 상황을 살펴봤다.

= 워호스 스튜디오 X 갈무리

'킹덤 컴 딜리버런스 2'는 체코의 게임 개발사 '워호스 스튜디오'가 개발한 중세 배경 RPG로, 지난 2018년 전작이 출시된 지 7년만에 출시된 후속작이다. 마법이나 괴물이 등장하는 판타지 배경이 아닌 실제 역사 속 15세기 보헤미아를 충실하게 구현했으며, 편의성보다 현실성에 중점을 둔 게임플레이와 중세 검술이 세부적으로 구현된 1인칭 전투가 특징이다.

메타크리틱에서 PC 플랫폼 87점, PS5 플랫폼 88점의 준수한 메타스코어를 받은 킹덤 컴 딜리버런스 2는 출시 이후 이용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7일 기준 스팀 이용자 평가를 살펴보면 1만 1천여 명의 이용자가 스팀 평가를 남긴 가운데, 91%의 이용자가 긍정적인 평가를 남기며 '매우 긍정적' 등급을 받은 상황이다. 한 이용자는 "전작의 재미를 유지하면서도 전작보다 발전한 부분이 만족스럽다."라고 평가했으며, 또 다른 이용자는 "게임의 재미에 앞서 최적화 역시 잘 되어있어 높은 평가를 남겼다."라며 최적화를 호평했다.

개발사 워호스 스튜디오에 따르면 킹덤 컴 딜리버런스 2는 5일에 출시된 지 하루만에 100만장이 판매되었다. 개발사는 "100만 명 넘는 이용자가 우리 세계로 들어왔다. 이용자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히며 감사를 전했다.

= 스팀 상점 페이지 갈무리

한편 12일 출시를 앞두고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사전 플레이가 시작된 '문명 7'은 정식 출시되기도 전에 예약 구매자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시드 마이어의 문명 시리즈는 1991년부터 출시되어온 유명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플레이어가 각자 고유한 문명을 선택해 선사 시대부터 시작해 자신의 문명을 발전시켜 가며 세계 정복, 우주 개발, 문화 확산, 종교 확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승리를 향해 게임을 진행하는 소위 '4X' 장르의 게임이다.

전작 '문명 6'으로부터 9년만에 출시되는 신작인 문명 7은 게임플레이가 처음으로 공개되었을 때 부터 전작과 크게 달라진 시스템으로 이용자의 우려가 나왔다. 전작들과 달리 문명과 지도자가 분리되었으며, 시리즈 최초로 시대 전환과 함께 다른 문명을 선택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전작의 정체성을 잃어버렸다고 우려하는 의견과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는 것을 반기는 의견이 충돌해왔다.

하지만 출시 이후 문제는 다른 곳에서도 터져나왔다. 사전 플레이를 경험한 많은 이용자들은 불편한 UI와 각종 기능이 부재해 불편해진 편의성, 번역 문제 등 여러 요소를 지적하며 부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7일 기준 사전 플레이 이용자 4,900여 명이 스팀 이용자 평가를 남겼는데, 47%의 이용자가 긍정적인 평가를 하며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은 '복합적' 평가에 머물러 있다. 전작 '문명 5'의 경우 95% 긍정으로 '압도적 긍정', '문명 6'의 경우 86% 긍정으로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게임을 사전 구매할 정도로 시리즈에 애정이 큰 이용자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많다는 점에 주목할만하다. 한 이용자는 "문명 시리즈의 영혼을 잃어버린 시리즈 최악의 작품"이라는 펑가를 남겼다.

= 스팀 상점페이지 갈무리

28일 출시 예정인 캡콤의 대작 액션 게임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올해 상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다. 지난해 9월에는 예약판매가 시작되자 마자 스팀에서 글로벌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스팀의 인기 찜 목록(Top Wishlist)에서도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진행된 1차 베타 테스트에서는 동시접속자 46만 3천 명을 끌어들이며 전작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의 최고 동시 접속자 33만 4,684명을 초과하기도 했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출시를 앞두고 5일에는 PC 사양을 측정할 수 있는 벤치마크를 사전 배포했으며, 7일부터는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에서 2차 오픈베타를 시작했다. 이용자들은 1차 베타에서 볼수 없었던 새로운 몬스터 '알슈베르도'와 '게리오스' 2종을 만나볼 수 있다.

= 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현재 몬스터 헌터 와일즈의 최대 이슈는 사양과 최적화 문제다. 1차 베타 당시에도 많은 이용자들이 버그, 속도 저하, 프레임 저하를 포함해 그래픽이 로딩되지 않아 캐릭터들의 그래픽이 깨진 채 등장하는 현상들을 호소하며 최적화 문제가 부상한 바 있다. 많은 게임 커뮤니티에서 벤치마크 결과를 두고 여전히 PC 버전 최적화가 완료되지 않은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적정 사양의 PC에서 벤치마크를 구동해도 특정 상황에서 프레임 드랍이 발생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캡콤은 지난 1차 베타 테스트가 끝난 직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품질 향상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테스트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화 작업을 진행중으로, 5일에는 벤치마크 배포와 함께 권장사양을 대거 낮추기도 하며 주목받았다. 정식 출시 시점에서 최적화가 얼마나 완성되었는지가 몬스터 헌터 와일즈 흥행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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