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키움증권
[이코리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금융권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증권사들도 앞다퉈 ESG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키움증권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금융상품 개발에 나서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달 키움증권의 ‘사회초년생 전용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를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 사례로 선정했다. 증권사 중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것은 키움증권이 처음이다.
‘상생·협력 금융신상품’은 사회 취약계층 및 금융소비자와 고통분담 또는 이익나눔 성격이 있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상생 분위기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우수사례를 선정해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키움증권이 지난해 9월 출시한 ‘사회초년생 전용 ELB’는 사회초년생의 자산 형성을 위해 개발된 상품으로 결혼 7년 이하 신혼부부, 만 29세 이하 청년 및 군인 등만 가입할 수 있다. 일반적인 ELB 대비 높은 연 5%의 금리를 제공하며 만기는 1년으로 최소 10만원부터 최대 2천만원까지 청약할 수 있다.
결혼 7년이하 신혼부부, 만29세이하 청년, 군인만 가입할 수 있으며, 주가 변동과 무관하게 만기 보유하면 연 5%의 수익을 지급한다. 키움증권이 판매한 같은 유형의 ELB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자산형성에 기여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키움증권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금융상품 개발 외에도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실제 키움증권은 지난 2011년 사내 봉사단체 ‘키움과 나눔’을 설립하고, 청소년·장애인·저소득층 지원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지원을 목표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취임한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도 12년간 ‘키움과 나눔’ 단장을 맡은 이력이 있다.
또한 키움증권은 지난해부터 ‘내일을 위한 키움과 나눔’이라는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하며 다양한 곳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소방공무원 시력 개선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인 ‘키움과 밝음’ 기부금 3억원을 사단법인 소방가족희망나눔에 전달했으며, 모자 간이식 환자 30명의 치료비 3억원을 연세의료원에 기부하기도 했다.
서울 여의도 본사에 운영 중안 ‘스페이스K’도 키움증권 ESG 경영의 대표 사례 중 하나다. 사회적기업 ‘베어베터’와의 협업으로 설립된 스페이스K에서는 총 8명의 발달장애인이 바리스타로 근무 중이다. 카페 입구에는 장애인, 언어치료, 미혼모, 지역사회, 화재피해, 동물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 기부할 수 있는 키오스크도 설치돼있다.
한편, 키움증권은 지난 2021년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엄 대표 취임 직후 ESG 추진팀을 신설하는 등 ESG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임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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