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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닌텐도 스위치 2’ 가격 논란, 고사양 게임 이식 등 주목 포인트는?

by 이코리아 티스토리 202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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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유튜브 갈무리

[이코리아] 닌텐도가 2일 저녁 1시간 분량의 온라인 쇼케이스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올해 출시될 '닌텐도 스위치 2'의 세부 사양과 출시 예정 게임들을 소개했다. 닌텐도 스위치 2는 지난 2017년 발매되어 전 세계에서 1억 5천만대 이상 판매된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의 후속기종으로, 전작과 마찬가지로 휴대형과 거치형을 겸하는 콘솔 게임기다.

닌텐도 스위치 2는 오는 6월 5일 발매될 예정이다. 국내 가격은 64만 8,000원이며 '마리오 카트 월드'와 세트로 판매되는 한정판의 경우 68만 8,000원이다. 구독형 온라인 서비스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4월 10일부터 추첨 판매가 시작되며,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체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의 경우 5월 31일부터 이틀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사전 응모 대상자 중 추첨을 통해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닌텐도 스위치 2는 전작과 유사한 외형을 지녔으면서도, 세부적인 부분에서 기기 사양이 업그레이드 된 것이 특징이다. 화면 크기는 6.2인치에서 7.9인치로 커졌으며, 픽셀 수도 늘어나 더욱 세부적인 표현이 가능하다. 두께는 전작과 동일한 13.9mm다. 휴대 모드에서는 1080p 해상도에서 초당 120프레임 주사율을, 거치 모드로 사용할 경우 최대 2160p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화면과 분리되는 전용 컨트롤러 '조이콘 2'의 기능도 확대되었다. 슬라이딩 방식 대신 자석 부착 방식을 채택했으며 접합면의 버튼이 커지는 등 편의성이 개선되었다. 또 새로 추가된 기능으로 조이콘 2를 바닥에 대고 마우스처럼 활용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한 게임 역시 출시될 예정이다.

= 닌텐도 유튜브 갈무리

온라인 플레이를 위한 각종 신기술도 적용되었다. 본체에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 마이크가 내장되어 이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하며, 다른 이용자들과 서로 화면을 공유하는 기능도 탑재되어 친구들과 원활한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별도 판매되는 카메라를 연결하면 자신의 얼굴을 게임 속에 표시하거나 동작을 인식하는 미니 게임 역시 가능하다. 멀티플레이를 위한 소프트웨어 '게임챗'은 내년 3월까지 무료로 제공된 뒤 유료로 전환될 에정이다.

전작 닌텐도 스위치의 게임을 스위치 2에서 플레이할수 있는 하위호환도 지원된다. '슈퍼마리오 파티 잼버리',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등 스위치의 대표작들의 경우 이용자들이 업그레이드 팩 구매를 통해 스위치 2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또 전작 대비 사양이 크게 향상된 만큼, '호그와트 레거시', '사이버펑크 2077', '엘든링', '문명 7' 등 고사양 콘솔게임들 역시 스위치 2에 이식될 예정이다.

= 닌텐도 유튜브 갈무리

= 닌텐도 유튜브 갈무리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다양한 신작 타이틀도 공개됐다. 우선 론칭 타이틀로는 '마리오 카트 월드'가 발매된다. 전작 ‘마리오카트 8 디럭스’가 2017년에 발매된 만큼, 8년 만에 공개되는 시리즈 신작으로 전작보다 레이싱에 참여하는 인원수가 늘었으며, 경주 외에도 자유롭게 맵을 탐험하는 오픈월드 요소 역시 포함되었다.

이 외에도 '별의 커비' IP를 기반으로 한 '커비의 에어라이더'(연내 출시)와 '동키콩' IP를 기반으로 한 3D 액션게임 '동키콩 바난자'(7월 17일)이 공개되었다. 또 닌텐도 스위치 2에 추가된 각종 신기능을 체험해볼 수 있는 '닌텐도 스위치 2 비밀전' 타이틀도 스위치 2 출시와 함께 공개된다.

'다크 소울', '엘든링' 등 액션게임으로 유명한 프롬 소프트웨어는 이날 신규 IP '더 더스크블러드'를 깜짝 공개했다. 더 더스크블러드는 스위치 2 독점작으로, PvPvE 기반 멀티플레이 액션 게임이다. 내년에 발매 예정이며, 프롬 소프트웨어는 4일 별도의 행사를 통해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발매된 플랫포머 액션 게임 '할로우 나이트'의 후속작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 역시 이날 모습을 드러냈다. 2025년 발매 예정이라는 정보 외에는 별도의 소개 없이 짤막하게 넘어갔으나, 오랜 기간 정보 공개가 없었던 만큼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6월 5일에는 언더테일의 후속작 '델타룬'이 3,4챕터가 포함된 채 스위치 2를 통해 공개된다. 이 외에도 보더랜드 4, 엔터 더 건전 2, 007 IP의 신작 등 다양한 신작 타이틀이 이날 모습을 드러냈다.

= 일본 닌텐도 누리집

한편 글로벌 가격 정책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스위치 2의 일본 내수 가격은 4만 9,980엔으로 책정되었지만 영어, 한국어 등 다국어가 포함된 글로벌판은 6만 9,980엔으로 책정되어 일본 내수판과 해외판의 가격 차이가 한화로 20만원에 가깝게 나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닌텐도의 발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관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닌텐도는 최근 생산 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으로 이전했다. 하지만 이번 미국의 새 관세 정책에 따라 베트남(46%)과 캄보디아(49%)는 미국에서 중국(34%)보다 높은 관세를 적용받게 됐다. 이에 따라 미국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최악의 경우 스위치 2의 미국 가격이 100만 원을 넘길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제출한 폴더블 게임기 특허 = 91모바일

최근 닌텐도 외에도 다른 제조사들 역시 휴대용 게임기를 개발하고 있어, 스위치 2의 발매 이후 휴대용 게임기 시장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밸브는 강력한 성능과 PC 게임 호환성이 특징인 '스팀덱'으로 휴대용 게임기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 중 하나로 자리잡은 상황이며, 소니 역시 최근 PS5용 휴대용 게임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외신에서 삼성전자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휴대용 게임 콘솔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현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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