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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이용자가 쏘아올린 엔씨 TL '핵 논란'...운영진 "최선 다해 조치"

by 이코리아 티스토리 2024.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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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론앤리버티 누리집

엔씨소프트가 운영 중인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에서 비인가 프로그램(핵) 논란이 벌어졌다. 한 이용자가 TL 이용자 커뮤니티에 비인가 프로그램 구매 인증과 함께 공론화 게시글을 올려 이용자 사이에서 핵 논란이 벌어진 것이다. 

 

해당 이용자는 5일 ‘매크로핵 공론화를 하려고 한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현재 TL 에 존재하는 수많은 핵 의혹을 정확한 물증과 함께 제시 및 공론화하는 이용자가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핵이 실제로 존재는 하는지, 존재한다면 어떤 종류의 핵이 있는지, 핵을 직접 사서 써보고 판단하고자 하여, 핵 판매 사이트에서, 핵을 직접 구매해, 길드 아지트 내에서 사용 및 실험해 보았다.”라고 밝혔다.

= 쓰론앤리버티 갤러리 갈무리

 

핵 구매 과정은 단순히 구글에 검색해서 나온 사이트를 통해 접속하는것 만으로도 가능할 만큼 간단했으며, 핵의 기능으로는 웨이포인트(자동 이동), 자동 타겟팅과 스킬 사용, 자동 패링 등의 기능이 확인되었다. 또 해당 이용자가 비인가 프로그램 개발자에게 추가적인 기능의 스크립트를 요청하자 몇시간뒤 답장을 받아 새로운 매크로 기능을 추가할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이 글은 어디 길드가 핵을쓰네 마네, 누가 핵을 쓰네 마네 마녀 사냥의 목적이 아닌 TL에서 핵이 있는가 없는가와 , 어디까지 매크로 설정이 가능한가 , 핵이 게임을 얼마나 망치는가를 알리기 위해 쓴 글이다."라고 밝혔다. 또 자신이 핵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라며 직접 운영진 측에 자신이 핵을 사용했다고 신고하며 자수했다고도 밝혔다.

= 쓰론앤리버티 누리집

 

한편 해당 게시물이 쓰론 앤 리버티 이용자들 사이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자 운영진은  핵과 매크로 프로그램 대응에 관한 공지를 게시했다. 운영진은 6일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신속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라며 "시중에 전투용 핵, 매크로 프로그램이 판매/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직접 입수해 분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핵과 매크로로 인해 공성전 및 전투 상황에서 피해를 본 이용자들에게 사과하는 한편 정상적으로 플레이하는 대다수의 이용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조치를 준비하고 결과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운영진은 이어서 8일에는 비인가 프로그램을 악용한 2,018개의 계정에 대한 이용 제한 조치를 취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쓰론 앤 리버티가 오는 10일부터 아마존과 함께 글로벌 CBT를 진행할 예정인 만큼, 신속한 조치가 없으면 해외 흥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쓰론 앤 리버티는 지난 1월에는 이용자들의 계정도용 피해와 어뷰징 등의 문제가 잇따라 발생해 운영진이 직접 생방송을 진행해 각종 개선책을 발표한 바 있다. 운영진이 생방송에서 고개를 숙인 지 3개월만에 핵 문제가 발생하며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질지 시선이 쏠린다.

 

이용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쓰론 앤 리버티 이용자 게시판에서 이용자들은 핵 이용자들에 대한 신속한 제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용자들은 "핵 사용 유저를 신속하게 찾아내 영구정지 해야한다." "핵 이용자를 100% 박멸 못하는건 이해한다. 근데 잡는 척 성의라도 보여야한다." "매크로 이용자를 하루 300명은 보는 것 같다. 50레벨 이용자를 기준으로 빨리 비인가 프로그램 이용자를 제재해달라."와 같은 의견을 올렸다.

 

 

OO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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