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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프트업, IPO 절차 본격 돌입... 흥행 여부 주목

by 이코리아 티스토리 2024.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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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프트업 누리집

 

최근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를 출시하고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를 서비스 중인 게임사 시프트업이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총 공모 주식 수는 전체 주식 5,800만 주 중 12.5%에 해당하는 725만 주이며, 모두 신주로 발행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4만 7천 원에서 6만 원 사이로,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4,350억 원 규모다. 시프트업은 6월 3일부터 13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청약을 받는다.

 

만약 공모가가 최대가인 6만 원으로 확정될 경우 시가총액은 최대 약 3조 4,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에 이어 국내에 상장된 게임사 중 4위 규모다.

 

지난 2013년 12월 설립된 시프트업이 창사 11년 만에 코스피 상장을 추진할 수 있게 된 원동력으로는 2022년 11월 출시된 모바일 서브컬처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의 성공이 꼽힌다.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를 서비스하며 2023년 연간 매출액 1,686억 원, 영업이익 1,110억 원을 기록했다.

 

시프트업에 따르면 ‘승리의 여신: 니케’는 출시 첫 주 한국과 일본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2023년 총 매출 기준으로 대만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이 게임은 아시아 태평양 어워즈 2022(APAC Award 2022)에서 최고의 글로벌 인기게임으로 선정되었고,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 및 기술 창작상(캐릭터 부문), 구글플레이 선정 Best Game of 2023

(Korea), Best Story Game of 2023 (Japan)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수상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의 성공 요인으로 3인칭 슈팅(TPS) 게임플레이와 수집형 RPG 요소를 서브컬처 게임 장르와 성공적으로 통합하여 캐주얼 게이머까지 서브컬처 장르의 잠재 고객을 확대했다는 점을 꼽았다. 또 고품질의 그래픽, 풍부한 스토리라인 및 정기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고도 설명했다.

= 시프트업 누리집

 

지난 26일 출시된 오픈월드 액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세계적으로 흥행 중이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시프트업의 첫 콘솔게임 도전이자 최초로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으로 발매되는 국산 콘솔 액션 게임이라는 점에서 개발 단계에서부터 주목받았다.

 

시프트업에 따르면 스텔라 블레이드는 출시 이후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 8개국에서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판매량 기준 1위를 기록했다. 평가 면에서도 출시 첫 주 메타크리틱 사용자 평점 9.3을 기록했으며, 5월 기준 플레이스테이션 5 플랫폼을 기반으로 출시된 모든 게임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는 등 호평받고 있다.

 

한편, 시프트업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과 차기작에 관한 정보도 공개했다. 신고서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2027년까지 660억 원을 투입해 현재 플레이스테이션 5 플랫폼에서 흥행 중인 스텔라 블레이드의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DLC와 확장팩을 통해 IP를 확장할 예정이며 PC 버전 출시나 후속작 개발도 검토 중이다.

 

또한, 2027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신규 IP 서브컬처 게임 '프로젝트 위치스'도 개발 중이다. 시프트업은 크로스 플랫폼 전략을 통해 게임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프로젝트 위치스를 ‘승리의 여신: 니케’를 뛰어넘는 차세대 메가 서브컬처 IP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고서에서는 시프트업의 AI 분야 연구개발 계획도 엿볼 수 있다. 시프트업은 생성 AI를 활용해 게임 제작 비용을 절감하고자 AI 연구조직 ‘AI Labs’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에는 오픈AI 출신의 AI 개발자 김태훈 팀장을 영입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프트업은 AI 연구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게임플레이의 다양성을 확보해 제작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현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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