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kakaocdn.net/dn/d2lhAT/btsHQBDr0EV/pxqbYI9mICAVoA4R4CkLz1/img.jpg)
오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국내 대형호텔들이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MZ세대 소비 트렌드에 맞는 '인스타그래머블'한 비주얼이 돋보이는 호텔부터 가족, 커플, 시니어 등 다양한 타깃을 위한 부대시설을 갖춘 생활 숙박형 호텔까지 신설된 호텔들이 다양화된 수요층을 충족시킨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 롯데호텔 등 국내 대표 호텔 체인들이 잇따라 공격적인 출점에 나서고 있다.
호텔업계가 올해 들어 이처럼 새 호텔을 연이어 오픈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 엔데믹 후 외국인 관광객의 투숙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해외 관광객들이 예전보다 ‘휴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비율이 늘어난 점도 고무적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4년 외래관광객조사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외래관광객의 방한 목적은 ‘여가/위락/휴식’(66.1%)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가/위락/휴식’ 목적 방문객은 2023년 1분기 대비 증가(57.7% → 66.1%)했고, ‘사업/전문 활동’(19.6% → 16.0%) 및 ‘친구/친지 방문’(16.8% → 13.4%) 목적은 감소했다.
시도 방문율을 보면 2024년 1분기 지역 방문율은 ‘서울’이 77.3%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부산’(13.7%), ‘경기’(10.1%) 등의 순이었다. 특이한 점이 ‘제주’ 방문율이 2023년 1분기 대비 소폭 증가(5.9% → 8.5%)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더 플라자 호텔의 경우 4월 외국인 관광객 투숙률이 8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라스테이도 전년 동기 대비 투숙률이 84%까지, 롯데호텔이 운영하는 L7 명동의 외국인 투숙률도 90% 이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호텔신라 소속의 신라스테이는 지난달 16일 제주도에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를 공식 개장했다.
신라스테이 플러스는 신라스테이가 회사 설립 10주년을 맞아 레저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보이는 신라스테이의 레저형 호텔이다. 휴식과 미식을 동시에 즐기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레저를 위한 다양한 부대시설과 함께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선 메뉴를 선보이는 등 상품성을 강화했다.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가 위치한 이호테우 해변 인근은 제주도내 해수욕장 중 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해변 중 하나로 무지개 해안도로, 목마 등대 등 MZ세대 여행객의 포토존으로도 유명한 관광지다.
이에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는 제주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뛰어난 조망의 객실로도 각광받고 있다.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는 파도를 형상화한 개성 있는 건물 디자인으로 인해 211개 중 많은 객실이 와이드 오션 뷰를 지녔다. 야놀자의 평가를 살펴보면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는 태교 여행객들에게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5일 <이코리아>와 한 통화에서 “지난 5월 16일 제주 이호테우에 그랜드 오픈한 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는 오픈 초기 임에도 고객분들 반응이 굉장히 좋고, 예약율 역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는 친구, 가족 등 제주를 찾는 3~4인 여행객이 많다는 점에서 다인용 객실을 마련하기도 했다. 2층 침대가 설치되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벙커 룸, 카펫 대신 온돌로 바닥을 마감한 온돌룸 등 객실 테마와 기능을 다양화해, 많은 분들이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에서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오는 20일 부산 지역 첫 L7호텔인 ‘L7해운대’를 연다.
L7해운대는 지난 2020년 시그니엘 부산 이후 롯데호텔앤리조트가 국내에서 4년만에 선보이는 신규 호텔이다. L7호텔은 2016년 시작을 알린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서울에서만 3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부산에서는 L7해운대가 첫 호텔이다.
이번 호텔 오픈으로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부산 내에서 3개 브랜드(시그니엘 부산, 롯데호텔 부산, L7해운대)의 호텔을 운영하게 됐다. 국내 제 2의 관광 시장인 부산에서 꾸준히 증가 중인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점점 분화되는 여행 형태에 맞춰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멀티 브랜드 체제 구축의 의의가 크다는 것이 호텔 측의 설명이다.
![](https://blog.kakaocdn.net/dn/bRzGzS/btsHPeQkjlg/WGk2wKxPX0ZlA8glPcdqJ0/img.jpg)
L7해운대는 연면적 26,896㎡, 지하 7층~지상 19층 규모이다. 해운대 해변 인근에 위치해 바다 조망이 가능한 객실을 보유했다.
실내는 가공되지 않은 자연적인 질감과 수평선이 강조된 ‘호라이즌(Horizon)’ 콘셉트의 인테리어로 완성되었다. 특히, 383실의 객실 중 최상위 객실인 오션 스위트는 해운대가 국내 대표 휴양지임을 감안해 소규모 파티나 가족 여행 용도로 이용해도 불편함이 없도록 큰 사이즈의 더블 침대 2개로 트윈룸 구성을 특화했다.
3층 메인 로비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340㎡ 규모의 커뮤널 라운지를 만들었다. 최대 60인까지 이용이 가능한 2개의 다용도 행사 공간을 갖춰 세미나, 회의, 발표회 등 다양한 형태의 행사에도 대응한다.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이용객들을 고려하는 한편 대기시간 절감을 위해 메인 로비에는 체크인 및 체크아웃이 가능한 무인 키오스크 6기를 설치했다.
최상층(19층)의 루프탑 풀은 해운대 해변 인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야외 수영장이다. 사계절 내내 평균 30~32℃의 수온을 유지하는 온수를 사용해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약 27m길이의 인피니티 풀을 즐길 수 있다. 가족 방문객을 위한 패밀리풀과 자쿠지, 사우나를 비롯해 F&B 서비스를 제공하는 풀사이드 라운지도 함께 갖췄다.
부대시설로는 다양한 최신 운동기구를 갖춘 ‘에너지 스튜디오’가 운동 공간으로 활용되며, 코인 런드리, 물품 보관소, 무인 큐레이션 샵 등을 설치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L7해운대는 롯데호텔앤리조트의 부산 지역 호텔 중 가장 젊은 감각의 호텔”이라며 ”해운대 최근접 호텔이라는 입지적인 장점과 L7호텔만의 감각과 감성으로 L7호텔의 성공 가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얀그룹은 럭셔리 리조트 브랜드인 ‘카시아 속초’를 지난 1일 강원도 속초에서 오픈했다.
지상 26층, 지하 2층 규모의 카시아 속초는 모두 674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모든 객실이 동해 전망이다.
가족 투숙객을 위한 공용 공간이 눈길을 끈다. 가족 투숙객 전용 라운지인 ‘패밀리 라운지’, 어린이 전용 수영장 ‘키즈풀’, 국내 최초 감성·심리 키즈 카페 ‘플레이 플레이 키즈 클럽’ 등을 선보인다.
이 외에 파노라믹 오션 뷰가 펼쳐진 인피니티 풀, 바다 전망의 노천탕, 피트니스 센터와 스파 시설, 6개의 식음 업장을 함께 갖췄다.
윤수은 기자
저작권자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많은 기사는 '이코리아'(http://www.ekoreanews.co.kr/)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팩트체크] 韓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세계 1위, 사실일까? (0) | 2024.06.10 |
---|---|
SK에코플랜트, 해상풍력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기술력과 전망은? (0) | 2024.06.10 |
케이뱅크 상장 재추진, 2대주주 우리은행 실적 반등할까 (0) | 2024.06.05 |
증권가 전망 포항 영일만 석유 가스 수혜 업종은? (1) | 2024.06.04 |
요기요가 포장 할인 마케팅에 진심인 이유 (0) | 2024.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