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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학협력 통한 인재양성, 돋보이는 기업들

by 이코리아 티스토리 2024.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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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칼텍스 엔지니어 리더십 프로그램, 제공-GS칼텍스]

 

기업들이 산학 협력을 통한 인재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재를 요구하는 기업과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 간의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다.

 

기업은 기존의 진행해오던 산학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인재풀을 넓히거나, 회사의 대표가 직접 강연을 다니며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찾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재확보를 위해 나서고 있다.  <이코리아>는 산학협력에 공을 들이는 대표적인 기업 사례를 알아봤다.

 

GS칼텍스는 차세대 에너지업계 리더로 성장할 주요 대학 화공 전공 학부생들에게 정유·석유화학산업에 대한 강의 및 멘토링 등을 진행해 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2010년부터 진행해 온 화공리더십 과정을 ‘엔지니어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확대하여 시행했다. 

 

대상 학교를 2곳에서 4곳(성균관대, 전남대, 중앙대, 한양대)으로 확대하여 총 76명을 모집하고, 최고 수준의 에너지업계 인재 양성을 위해 정유·석유화학 산업전망과 대응전략 및 생산공정의 이해, 생산 DX 이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엔지니어 리더십 프로그램 확대는 그간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기업의 근간은 사람이며, 인재가 없이 기업이 비전을 이룰 수 없다며 인재 육성에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인재육성의 필요성을 언급해 온 것을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엔지니어 리더십 프로그램 수료자 중 성적우수자에게는 GS칼텍스 채용 우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엔지니어 리더십 프로그램이 미래의 에너지 산업을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에너지 산업을 발전시키는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LG CNS는 대표가 직접 인재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LG CNS의 현신균 대표는 최근 서울대, 중앙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LG CNS는 앞으로도 임원 및 DX전문가가 대학을 직접 찾아가는 강연 기회를 계속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 대표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차세대 인재를 발굴,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국내 대학과 산학협력을 더 확대해 DX 전문가를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그 밖에 대학과 협력하여 DX 분야 인재를 직접 양성하고 있다. LG CNS는 연암공과대학교와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ERP 전문가' 양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ERP란 재무, 구매, 생산 등 기업의 모든 업무를 관리하는 자원 관리 시스템을 말한다. 연암공대 외에도 중앙대, 고려대, 연세대 등에서 각각 보안, AI, 최적화 분야의 계약학과를 신설하며 DX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필요한 인재를 직접 키우기 위해 석사과정을 신설하여 채용하기도 한다. 한양대 KT AI 석사과정은 2년간 운영되는 채용 연계형 학과로, KT가 입학금을 포함해 총 4000만 원 상당의 등록금 전액과 연구비를 지원한다. 올해에는 2022년 입학했던 한양대 AI 응용학과 1기 졸업생 10여 명이 KT에 입사했다. KT는 2023년 KAIST와 포항공대에도 ‘KT 인공지능 석사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그 밖에 KT는 에이블스쿨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에이블스쿨은 KT가 정부와 함께 기업 실무형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고 AI(인공지능), 디지털 분야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의 일자리와 연계해 국가 디지털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이다. KT는 올해에만 최대 1000명 규모의 채용을 시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내달 1일부터 에이블스쿨 6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번 모집에서 선발된 입교생들은 9월 초부터 약 6개월 간의 교육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에이블스쿨 교육 과정 수료 후 KT 채용에 지원할 경우 서류 전형 면제 및 우수 수료자 추가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에이블스쿨 수료생들은 현재 300여곳이 넘는 기업에 채용,  AI 개발과 데이터 분석, IT 운용, 영업, 마케팅, 기획 등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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