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갤럭시 언팩' 앞두고 고객유치 경쟁 치열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플립6’과 ‘Z폴드6’ 등 새로운 폴더블 기기를 선보일 예정일 가운데, 통신 3사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객 유치를 위한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을 개최해 AI 기능이 도입된 최신 폴더블 기기 ‘갤럭시 Z 폴드 6’과 ‘Z 플립 6’, 그리고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워치 7’과 ‘갤럭시 링’ 등을 선보인다. 오는 7월 26일부터 파리에서 올림픽이 개최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을 올림픽과 연계해 신제품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폴더블 폰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폴더블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올해 1분기 중국 화웨이에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내줬으며 아너, 비보, 샤오미 등 다른 중국 기업들의 추격 역시 거센 상황이다. 게다가 애플 역시 오는 2026년에서 2027년 사이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며 폴더블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의 입장에서는 폴더블 시장 주도권을 탈환하기 위해 ‘폴드 6’과 ‘플립 6’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업계, 외신 등을 통해 유출된 정보를 종합하면 이번에 출시되는 플립 6에 5천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가 장착되고, 배터리 용량도 최대 4000mAh로 증가하는 등의 성능 향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폴드 6의 경우 더 두꺼워진 UTG를 도입해 화면 중앙의 주름이 눈에 덜 띄도록 하는 등의 성능 향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4’ 시리즈를 통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폴더블 기기에 특화된 새로운 AI 기능이 공개될지 주목된다.

 

한편 폴더블 기기의 출시는 이통사에도 중요한 기회다. 5G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매년 삼성전자의 신제품이 출시되는 여름에는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통신사 간 번호이동이 활성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7월에 갤럭시 Z 폴드 5와 플립 5가 출시된 뒤, 8월에 국내 이동통신 번호이동 건수가 50만 건을 돌파하며 통신 시장이 활성화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 SKT 누리집

SK 텔레콤, KT, LG 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하며 각각 고객 유치에 나섰다. 우선 SK 텔레콤은 공식 온라인샵인 T 다이렉트샵에 사전 예약 페이지를 열어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전 예약 알림을 신청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티다문구점 쿠폰,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추첨과 선착순을 통해 지급한다. 또 삼성 액세서리 최대 50% 할인 프로모션, 매 월 통신비 최대 30%를 할인하는 다이렉트 플랜 요금제, T 기프트, 공시지원금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 KT 누리집

KT는 26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사전 알림 신청 고객들을 대상으로 네이버페이 금액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는  멤버십 할인, 중고폰 추가 보상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얼리버드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갤럭시 기기를 개통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갤럭시 북 4, 버즈 2 프로 등 각종 경품을 제공하는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이전에 KT에서 삼성전자 폴더블 기기를 개통했던 고객을 대상으로 용량을 2배로 늘려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 예약 우선권 등을 제공한다.

= LG 유플러스 누리집

LG 유플러스는 유플닷컴을 통해 자급제보다 많은 요금 할인과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플러스는 폴더블 사전알람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2만 원 쿠폰을 지급하며 알람을 신청한 고객 중 응모를 통해 호텔숙박권, 대한항공 마일리지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최대 24개월 무이자와 빠른 배송, 공시지원금을 통한 기계값 할인, 그리고 선착순 3천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7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7월 12일에 추가로 혜택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네이버 웹툰 ‘화산귀환’과 컬래버를 진행해 1,000대의 한정판 에디션도 판매할 예정이다. 

 

 

 

 현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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