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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나스닥 상장 추진하는 K기업, 의외로 많네

by 이코리아 티스토리 2024.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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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이버웹툰이 성공적으로 나스닥에 안착하면서 ‘넥스트 나스닥’ 한국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야놀자, 셀트리온홀딩스 등 국내 굵직한 기업들이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7일(현지시각) 여행플랫폼 야놀자가 오는 7월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를 시도한다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야놀자는 기업가치로 70억~90억 달러(약 9조6000억 원~최대 12조3000억 원)으로 평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골드만삭스와 모건 스탠리가 상장 주관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는 현재 최대 주주인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로부터 지난 2021년 약 17억 달러(2조3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이후 미국 상장을 추진해 왔다. 

 

이후 인터파크와 이스라엘 여행업체를 잇달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고, 지난해 12월에는 알렉산더 이브라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해 나스닥 상장 기대감을 키웠다. 신임 이브라힘 CFO는 20년 이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해온 국제 자본시장 리더다. 그간 아시아, 북·남미 등 전 세계 수백 개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기업공개와 자본조달을 지원해왔다. 

야놀자는 올해 2월에는 미국 델라웨어 주에 100% 출자 법인을 세웠다. 밀크(MLK) 운영사 밀크파트너스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상장 일정과 관련해 야놀자 측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앞서 올해 나스닥 상장 계획을 알린 기업은 셀트리온홀딩스다. 올해 초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연내 셀트리온그룹의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의 나스닥 상장을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 회장은 나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셀트리온홀딩스를 투자사로 키워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들 기업은 나스닥의 플랫폼을 통해 국제적인 가시성과 더 많은 투자자 풀에 접근하기 위해 미국 자본 시장을 활용하려는 추세로 풀이된다. 

 

특히 야놀자의 델라웨어 법인 설립의 경우 쿠팡을 참고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 지주회사인 쿠팡 주식회사(Inc)도 델라웨어에 자리 잡고 있다. 델라웨어는 정관에 따라 이사회가 주식의 내용과 조건을 정할 수 있어 차등의결권 등을 활용해 기업공개(IPO) 이후에도 창업자가 경영 주도권을 이어가는 데 유리하다.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교육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뤼이드도 야놀자처럼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뤼이드 외에도 푸드테크 기업 아머드프레시 등도 미국 증시 상장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순수 국내 IT 기술로 10여 종의 국산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티맥스 그룹은 글로벌 시장 진출 성적에 따라 시기의 변동은 다소 있을 것으로 보이나 오는 2030년에는 나스닥에 상장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티맥스 그룹은 AI, 시스템, DB, 앱 등을 총집결한 슈퍼앱 플랫폼 가이아 기반으로 엔드투엔드(End to End) 통합을 통해 오는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픽코마는 일본 현지에서 서비스하는 일본 법인인 만큼 일본 도쿄 증권시장에서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윤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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