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으로 지구 살리고 돈도 벌어요

[사진-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기후행동 기회소득’이 출시한 지 5일 만에 5만 명이 가입해 주목받고 있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일상에서 실천한 기후행동을 지역화폐로 보상해주는 정책으로, 예술인·장애인·체육인·농어민·아동돌봄 기회소득과 함께 추진하는 민선 8기 경기도의 대표 정책이다. 기후행동이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행동으로, 대중교통 이용, 다회용 컵 사용, 환경교육 참여 등 그 범위는 다양하다. 

 

경기도 산하 경기환경 에너지진흥원은 지난 16일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의 가입 인원이 15일 기준 5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기도의 하반기 목표인 10만 명의 절반 규모다. 예상보다 가입 인원의 수가 많아짐에 따라 올해 확보된 예산이 조기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7세 이상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15개 탄소중립 실천 행동 시 매달 1~31일 실천 활동별 리워드를 지급하고, 이를 지역화폐로 전환해준다. 1인당 연간 6만 원 한도까지 지급되며,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1인당 3만 원 한도다. 향후엔 교통카드에 리워드를 충전하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회원가입 시 도민임을 인증하는 주소 검증을 마치면 번거로운 인증 절차 없이도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는 경기도주식회사, 이동의즐거움, 티맵 모빌리티, 티머니, E-순환거버넌스, 잇그린 등 관련 기업·기관 및 도내 시군과 협업해 참여 실적을 자동으로 인증하는 체계를 구축해 가능했다. 

 

제일 먼저 적립받을 수 있는 리워드 활동으로는 기후행동 서약 동참을 들 수 있다. 지속 가능한 도를 위해 녹색교통 이용, 재활용, 탄소중립 교육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내용의 기후행동 서약에 동참하면 5000점의 리워드를 바로 적립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받은 리워드는 제3자 정보제공 동의를 거친 후 지역화폐로 연결된다. 연결 신청이 완료되면 다음 달 20일에 리워드가 자동 지급된다.

 

이 밖에도 걷기, 자전거 이용, 다회용 컵 할인 카페 찾기, 생물 다양성 탐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리워드를 적립할 수 있다. 걷기 활동은 하루에 한 번 앱에 접속하면 휴대전화 걸음 수 데이터가 자동으로 연계돼 적립된다. 8000보 이상 걸음 수를 기록하면 400 리워드가 적립된다. 메인 화면에서 내가 하는 기후활동이 얼마만큼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오는지 수치도 확인할 수 있어 동기부여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사진-기후행동 기회소득 이벤트]

 

현재 네이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과 정식 앱 출시 이벤트도 하고 있다.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을 다운받고 마이페이지를 캡쳐하여 가입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210명에게 밀폐용기, 머그컵, 네이버페이 5000원 등의 경품을 지급한다. 배달특급은 5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다음달 9일에 개별MMS로 발송하며, 선착순 사용으로 예산 소진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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