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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복 한 벌에 담긴 간절한 독립의 마음" 빙그레 '처음 입는 광복'영상 눈길

by 이코리아 티스토리 2024.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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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I 기술로 복원한 독립운동가 87인의 모습, 출처-빙그레]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및 그 후손을 후원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기업이 늘고 있다. 

 

돋보이는 기업은 빙그레다. 최근에는 옥중 순국하여 수감복이 마지막 사진이 된 독립운동가에게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한복을 입혀드리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빙그레가 올린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 영상은 공개된 8일 만인 9일 현재 210만 조회수를 훌썩 넘었다. 

 

빙그레 관계자는 “광복절의 ‘복(復)’과 옷을 의미하는 ‘복(服)’이 같은 발음이라는 데서 착안하여 독립운동가들에게 드릴 한복을 ‘광복’이라 이름 붙였다.”라며 ‘처음 입는 광복’이란 캠페인에 담겨있는 의미를 설명했다.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기획된 이 캠페인은 빙그레와 국가보훈부 합작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다. 대상자는 옥중 순국(혹은 출옥 후 옥고로 인한 순국)한 독립운동가 중 일제 감시대상 인물카드 등에 수의를 입은 사진으로 기록된 87명으로, 이 중엔 안중근, 안창호, 이육사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독립운동가들도 포함돼 있다.

[사진-사진이 바뀌어 올려진 김이섭,유관순,이원록(이육사) 독립운동가, 출처-공훈전자사료관]

 

영상에는 “좋아요 버튼을 수 천번 누를 수 있다면 계속 누르고 싶네요”, “고운 옷 한 벌에 담긴 간절한 독립의 마음이 느껴져서 눈물나네요”라며 광복절을 맞아 독립을 위해 자신을 던진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는 댓글이 줄을 잇는다. 

 

영상을 제작한 빙그레에 대해서도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독립운동가분들의 이야기에 이렇게 진심인 브랜드가 있다는게 참 다행이다.”라며 칭찬과 감사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빙그레의 독립운동캠페인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빙그레의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이란 캠페인도 당시 큰 호응을 받았다.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퇴학·정학 등 부당한 징계를 받아 학업을 포기했던 학생 독립운동가들을 위한 졸업식을 연출했다. 현재까지 326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회자되고 있다. 

[사진-카카오같이가치 815를 기억하는 모두의행동, 제공-카카오]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는 대한민국 응원 캠페인 ‘815를 기억하는 모두의 행동’을 진행하고 있다. 집 앞에 태극기를 달거나 카카오톡 프로필에 태극기 스티커를 붙이고 인증 사진을 올리면 태극기 사진 1개당 815원씩 기부된다. 카카오는 최대 3000만원까지 기부할 예정이며, 기부금은 한국해비타트에 전달돼 독립유공자 후손의 열악한 주거 생활 개선을 위해 사용된다.

 

카카오같이가치의 모금함을 통해서도 동참할 수 있다.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진행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모금함에 이용자가 직접 기부하거나, 모금함 페이지에 댓글을 작성하거나 응원 또는 공유 시 카카오가 100원을 대신 기부한다.

 

굿즈 구매를 통해 기부할 수도 있다. 카카오메이커스에서는 한정판 815 춘식이 배지와 함께 독립운동가 기념 굿즈를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한국해비타트에 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행정안전부와 협업하여 ‘리-액션 대한민국’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태극기 게양 등 애국심을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다. 14일, 15일 이틀동안 인스타그램을 통해 태극기 게양 챌린지도 펼쳐 태극기 게양 인증샷을 올리고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하는 챌린지도 진행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24년 뮤비페 속초 티켓 또는 전시 티켓이 815명에게 제공된다.

 

CU는 광복절 맞이 마라톤 행사를 준비했다. 국가보훈부, 청소년그루터기재단과 15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모두의 해방, 광복RUN’ 마라톤 행사를 펼친다.

 

마라톤 코스는 각각 3·1절(3월1일), 광복절(8월15일), 광복절 원년(1945년)을 상징하는 3종류로 나뉘어 있다. 각 코스의 참가 인원은 3.1km 310명, 8.15km 815명, 19.45km 1945명 등 총 3070명이다. 행사 참가비 중 일부는 독립영웅 가정 및 후손들에게 기부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광복절을 맞아 애국심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에서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이를 계기로 독립영웅 및 후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도움까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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