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롯데 3세 신유열,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드라이브 건다

by 이코리아 티스토리 2025. 1. 14.
728x90

왼쪽부터 오영식 EVSIS 대표이사,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이사. 사진=롯데이노베이트

[이코리아]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CES 2025' 참석에 이어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 참여 후 다시 미국으로 출국하며 롯데그룹의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 부사장은 올해 첫 글로벌 행보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5에 참석해 그룹의 신사업 부스를 둘러봤다. 그는 칼리버스와 전기차 충전 플랫폼 EVSIS 전시관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CES 2025에서 롯데이노베이트는 칼리버스에 적용된 AI 기술을 강조하며, AI로 가속화될 메타버스의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칼리버스는 쇼핑,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등을 극사실적인 비주얼과 독창적인 인터랙티브 기술을 접목해 만든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작년 8월 론칭했다. 또 신규 메타버스 게임 '칼리버스 인베이전'을 오는 2월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2월부터 5,000명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기존의 화학과 유통 중심에서 벗어나 바이오와 메타버스 등 신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롯데그룹은, 신 부사장이 이끄는 미래성장실을 중심으로 신사업 관리와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신 부사장은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함께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임하며 그룹의 전환 과정을 주도하고 있다.

신 부사장은 CES 2025에 이어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글로벌 바이오 산업 동향을 점검하고 기술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세계 최대 헬스케어 투자·네트워킹 행사로,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부스를 설치하고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나선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수’와 ‘신규 건설’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활용해 2030년까지 글로벌 상위 10위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 설립 이후 미국 뉴욕 시러큐스의 BMS 생산 공장을 인수하며 CDMO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매출 2285억 원, 영업이익 265억 원을 올렸다. 설립 이후 굵직한 수주 등 이렇다 할 실적을 아직 내지 못하고 있지만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함에 따라 CDMO 사업 전망 자체는 밝은 편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4조6000억 원을 들여 인천 송도에 36만 리터(ℓ) 규모의 의약품 공장을 짓고 있다. 2027년 생산을 시작해 완전 가동까지는 2034년이 예상된다.

가동을 시작할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이 롯데바이오로직스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시러큐스 공장은 지난해 4분기 준공과 올해 1분기 GMP 승인을 목표로 ADC 생산시설 증설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한 상업화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ADC CMDO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외 ADC 기술 보유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 및 협력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회사는 새 수장으로 제임스 박 대표를 선임하며 조직 쇄신에 나섰다. 제임스 박 대표는 머크(Merck)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을 거친 글로벌 제약 전문가로, 생산 역량 확충과 글로벌 제약사와의 빅딜 성사를 주요 과제로 맡고 있다.

신 부사장과 제임스 박 대표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동문으로, 향후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수은 기자

저작권자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많은 기사는 '이코리아'(http://www.ekore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