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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AI 스마트폰, 중저가 모델로 전선 확대. 특화된 기능은?

by 이코리아 티스토리 2025.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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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이코리아]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를 시작으로 플래그십 모델 위주의 AI 경쟁이 벌어졌다. 올해는 각 제조사가 주요 AI 기능을 플래그십 모델 뿐만 아니라 중저가 모델에도 탑재하는 등 AI 스마트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11월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400% 증가해 전체 출하량의 약 1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 수치는 2028년에는 54%까지 증가해 출하량의 절반 넘는 스마트폰이 AI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포브스는 올해의 스마트폰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AI 기반 사용자 경험의 개선을 들었다. LLM 기능이 시리, 제미니 등 AI 어시스턴트에 통합되고 AI가 배터리 수명 연장, 스토리지 최적화, 카메라 기능 향상 등 여러 부분에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해나갈 것이라는 에측이다.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AI의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2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AI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새로운 갤럭시 S 시리즈를 통해 한층 더 진화한 모바일 AI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22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갤럭시 언팩 2025'를 개최해 플래그십 모델 S25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진정한 AI 동반자가 찾아온다.'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통해 S25에 탑재된 AI가 전작 S24보다 진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갤럭시 S시리즈에서 '나우바(Now Bar)'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더욱 고도화된 개인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이 더 이상 알림만 보내주는 것이 아니라, 더욱 생산적인 일상이 가능하도록 돕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해외 여행을 떠날 때 확인해야 하는 비행기 탑승 시간, 공항까지의 교통 상황, 여행지 현재날씨, 환율 등 다양한 정보를 번거로운 과정 없이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추천 받을 수 있는 기능이 구현될 예정이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초 '어썸 인텔리전스'라는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썸'이 삼성전자의 중저가 모델 '갤럭시 A' 시리즈의 마케팅에 주로 사용되어온 만큼, 이를 통해 중저가 모델에 특화된 AI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쟁사 애플 역시 올해 아이폰 라인업을 재편해 각종 신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우선 1분기에는 보급형 기기 '아이폰 SE' 4세대를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SE 4세대는 아이폰 16에 탑재된 A18 칩을 장착해 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할 예정이며, 홈 버튼이 사라지고 페이스ID를 탑재한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가을에는 A19 칩을 탑재한 플래그십 모델 '아이폰 17'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두께가 더 얇은 '아이폰 17 에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폼팩터 시장에서 경쟁할 폴더블 아이폰 역시 개발중이다.

애플의 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는 올해 4월부터 한국어 지원을 예고하고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출시 당시 미국 영어만 지원했으나 이후 순차적으로 지원 언어를 늘려나가고 있다.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업체의 맹추격도 이어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가 19%, 애플이 18%로 각각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샤오미가 14%로 3위를 기록하며 전년도에 비해 상위 기업과의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한국법인을 설립한 샤오미는 실시간 통역, 서클투서치 지원, 제미나이 등 각종 AI 기능을 탑재한 '14T' 모델을 50만원대에 판매하는 등 낮은 가격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샤오미는 앞으로 국내에서 AI 생태계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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