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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산불피해 이재민 지원, 각계각층에서 기부 성금 이어져

by 이코리아 티스토리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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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해피빈 갈무리]

[이코리아] 경상남북도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인적 피해뿐 아니라 천문학적인 물적 피해도 예상된다. 이에 국민들은 각자 다른 방법으로 기부의 손길을 잇고 있다.

정부는 가장 큰 피해를 본 경남 산청과 하동·경북 의성·울산 울주에 이어 경북 안동·청송·영양·영덕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는 4만8천150㏊ 규모에 달한다. 2000년 동해안 산불피해를 뛰어넘는 역대 최악 상황이다. 산불 확산으로 인해 갈 곳을 잃은 이재민은 2천407세대·8천78명이며, 시설물 피해도 계속 늘어나 주택과 농업시설 등 3천481곳이 산불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대기업들도 발 빠르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삼성과 SK, 현대자동차, LG 등 4대 그룹은 지난 26일 산불피해 복구와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해 90억 원에 달하는 성금을 내놨다.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해 30억 원을, SK, 현대차, LG는 각 20억 원을 지원했다. 그 밖에 포스코는 20억 원을, 롯데와 KT, 한화는 각 10억 원을 성금 했다.

이재민을 위한 물품 지원도 신속히 전달되고 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마스크와 음료, 에너지바 등 600여 명분의 구호품을 전달했고, 롯데 웰푸드는 3억 3000만 원 상당의 식료품을 지원했다. 호텔롯데는 5000만 원 규모의 긴급구호 세트를 피해지역에 기부했다. 제약기업 일동제약은 2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의성군청, 경북약사회 등과 협력해 자사의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의약외품 등 시가 6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재해 지역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예인들의 통 큰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가수 아이유가 산불피해 지원과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관들의 처우 및 인식 개선을 위해 각각 1억 원씩, 총 2억 원을 기부했고, 그룹 세븐틴은 27일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자 10억 원을 기부했다. 28일엔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10억 원을 기부했다. 정국이 전달한 기부금 중 5억 원은 산불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위한 긴급 지원과 구호 물품 제공에 사용되며, 나머지 5억 원은 산불과 화재 등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관들을 위한 인식 및 처우 개선 사업에 쓰일 계획이다.

[사진-카카오같이가치 댓글 갈무리]

산불 피해 복구 지원 모금에는 일반 시민들도 마음을 보태고 있다. ‘카카오같이가치’에는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긴급 모금 캠페인에 16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하며 현재까지 87억 원 이상의 기부금이 모였다.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위로와 응원댓글을 남기면 카카오가 산불 피해 긴급 지원을 위해 1000원을 기부하는 캠페인도 진행중이다. 현재 56만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으며 기부금도 5억3천만원을 넘어가고 있다.

네이버 기부 플랫폼 ‘해피빈’에도 약 33만 명 이상이 모금 캠페인에 참여하며 약 91억 원의 기부금이 모이고 있다. 현금 기부가 아닌 네이버 활동을 통해 얻은 콩(=해피빈 기부수단)으로도 기부할 수 있어 부담없이 도울 수 있다.

[사진-고향사랑기부제 갈무리]

산불 발생 인근 지역에서 피해복구 지원 모금을 하고 있다. 고향 사랑 기부금을 통해 피해지역에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여타 지역을 기부할 때와 마찬가지로 지역 기부 후 지역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

지역이 아닌 특정사업(지정기부)를 통해서도 기부가 가능하다. 경상북도 영덕군, 경상북도 안동시, 경상남도 삼청군은 산불피해 긴급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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