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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영업이익 3위' 달성한 스마일게이트, 주요 IP 살펴보니

by 이코리아 티스토리 2025.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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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리아]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로드나인 등 인기 게임들을 서비스중인 스마일게이트가 지난해 국내 게임사 중 영업이익 기준 3위를 달성했다.

지주사 스마일게이트 홀딩스가 최근 공개한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그룹 전체는 2024년 매출 1조 5,222억 원, 영업이익 5,14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기준으로는 넥슨(4조 91억 원), 크래프톤(2조 7,098억 원), 넷마블(2조 6,638억 원)에 이어 4위,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크래프톤(1조 1,825억 원), 넥슨(1조 1,157억 원) 다음으로 3위에 올랐다.

스마일게이트의 영업이익은 최근 5년간 꾸준히 고수익 구조를 유지해 왔다. 스마일게이트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6천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유지했으며, 2023년 일시적인 하락(4,094억 원)을 거쳤으나 지난해 2년만에 5천억 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전체 매출 가운데 약 97.5%는 게임 사업에서 발생했다. 특히 장수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운영하는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매출 7,181억 원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 매출의 47.2%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4,051억, 순이익은 3,477억 원이다.

크로스파이어 '굿 컨플릭트' = 스마일게이트 제공

스마일게이트의 핵심 IP를 살펴봤다. 지난 2007년 처음 출시된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탄탄한 이용자층을 보유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의 효자 IP다. 출시된지 17년이 지났지만, 최근에도 활발한 IP 확장을 통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라는 제목의 VR 신작을 출시하며 FPS IP의 차세대 실험에 나섰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크로스파이어' 기반 애니메이션 ‘굿 컨플릭트(Good Conflict)’를 공개하기도 했다. 게임을 주제로 한 앤솔로지 애니메이션 시리즈 ‘시크릿 레벨’에서 유일한 한국 게임 IP로 참가했다.

또 크로스파이어는 올해 사우디 아라비아가 주최하는 '이스포츠 월드컵 2025(EWC)'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게임이기도 하다. EWC는 100개국 이상에서 1,500여 명이 참가하는 e스포츠 대회로, 크로스파이어는 FPS 장르를 대표하는 18개 종목 중 하나로 선정됐다. 스마일게이트는 EWC 연맹과 3년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중화권과 동남아 중심의 팬덤을 글로벌 단위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 스마일게이트 제공

'로스트아크'의 경우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지난해에 비하면 실적이 감소했다. '로스트아크'의 개발사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지난해 매출 4,758억 원, 영업이익 2,23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9.1%, 17% 감소했다.

올해로 서비스 7주년을 맞이한 로스트아크는 지난 2022년에는 아마존 게임즈와 글로벌 서비스를 실시하며 스팀 동시접속자 수 13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주목받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로스트아크 모바일’ 개발로 인한 비용 증가와 핵심 콘텐츠 업데이트 지연으로 인한 이용자 불만 등의 요인으로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관측된다.

로스트아크는 올해 각종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에는 신규 클래스 ‘환수사’와 신규 대륙 ‘림레이크’를 업데이트했으며, 여름까지 7년간 이어온 1부 스토리를 완결시킬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신규, 복귀유저를 끌어들이기 위한 각종 편의성 완화·성장 지원 업데이트를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로스트아크’의 원작 IP를 활용해 개발중인 ‘로스트아크 모바일'역시 관전 포인트다. 지난 2023년 지스타에서 첫 공개되며 화제가 된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현재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스마일게이트 제공

지난해 7월 한국을 포함해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동시 출시된 최신작 '로드나인' 역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 모바일 시장조사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로드나인은 출시 이후 40일 간 약 3,000만 달러(425억 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로드나인의 개발은 자회사 엔엑스쓰리게임즈가 맡았으며, 퍼블리싱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담당하고 있다.

로드나인은 지난 7월 정식 출시 이후 6일 만에 양대 마켓 매출 1위, 최고 동시접속자 20만 명, 신규 월드 오픈 당일 캐릭터 생성 제한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단기간에 강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글로벌 모바일 분석기관 센서타워가 주관하는 ‘APAC 어워즈 2024’에서 ‘최고의 몰입형 MMORPG’로 선정되기도 했다.

= 스마일게이트 제공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신규 IP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는 신작 MMORPG '이클립스'와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등 2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엔픽셀이 개발 중인 이클립스는 지형의 높낮이와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전략적인 플레이 요소를 도입한 MMORPG다.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이며 모바일과 PC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2025년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또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에픽세븐’을 탄생시킨 슈퍼크리에이티브의 김형석 대표가 총괄 디렉터로 직접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의 차세대 IP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RPG를 기반으로 로그라이트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장점을 융합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플레이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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