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인크래프트 무비 X 갈무리
[이코리아]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가 게임 원작 영화 중 가장 높은 오프닝 흥행 기록을 세웠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지난 4일 북미에서 개봉한 후 사흘간 1억 5,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올해 북미 최고 오프닝 기록을 달성했다. 또 지난 2023년 개봉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오프닝 매출 1억 4,630만 달러를 추월하며 역대 게임 원작 영화 중 가장 높은 오프닝 매출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마인크래프트 영화가 게임 원작 영화 중 가장 높은 총 매출을 올린 영화가 될지도 주목받고 있다.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현재 미국 외에 영국, 중국, 독일, 호주 등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국내에서는 오는 30일 개봉할 예정이다.

= 코리아보드게임즈 제공
마인크래프트는 지난 2009년 모장이 개발한 샌드박스형 생존 게임으로, 누적 판매량은 3억 장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월간 이용자 수는 1억 6천만 명에 달하며, 단일 게임 기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게임으로 꼽힌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마인크래프트는 실사 영화뿐만 아니라 보드게임, 레고 등 다양한 형태의 IP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코리아보드게임즈가 마인크래프트 IP를 활용한 '마인크래프트 익스플로러' 보드게임을 출시했으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시리즈 역시 현재 제작 중인 상황이다.

'폴아웃' 드라마 =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유튜브 갈무리
한때는 게임 원작 영상물의 흥행이 불투명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과 게임 이용자층의 확대에 힘입어 게임은 영화나 드라마, 애니매이션 등 영상물의 강력한 원작 소재로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세가의 대표 IP '소닉'을 원작으로 하는 '수퍼 소닉 3'가 전 세계 10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했으며, 국내에서도 35만 명 넘는 누적 관객수를 확보했다.
또 지난 13일에는 HBO의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 2' 1화가 방영되며 530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하며, 첫 시즌 방영 당시 1억 회 이상의 스트리밍 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 8번출구 영화 X 갈무리
대작 게임뿐만 아니라 인디 게임의 영상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2023년 출시된 일본의 인디 게임 ‘8번 출구’는 ‘리미널 스페이스’라는 반복되는 공간 속에서 매번 달라지는 공포 요소를 찾아 탈출하는 독특한 콘셉트로 입소문을 타며, 15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 게임은 일본의 영화사 도호에 의해 실사 영화로 제작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당 작품이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게임 팬들의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 넷마블 제공
국내 게임사들도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영상물,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로 게임 IP를 확장해 팬층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팬층의 충성도를 강화하고, IP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올해 첫 출시한 신작게임 ‘RF 온라인 넥스트’ IP를 활용한 웹툰과 웹소설 ‘배드 본 블러드’를 지난 23년 10월부터 24년 12월까지 연재했다. 인기 작가 ‘백수귀족’이 집필한 웹소설 ‘배드 본 블러드’는 지난 23년 10월 론칭 후 약 15개월간 353화를 연재하며, 총 355만 다운로드, 평균 별점 9.3점을 기록하는 등 독자들과 ‘RF 온라인 넥스트’ IP 마니아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또 넷마블이 지난 3월에 첫 공개한 ‘세븐나이츠’ IP 기반의 웹소설 ‘무한회귀 기사전’은 론칭 일주일 만에 1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빠른 반응을 얻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2월 자사의 대표 IP ‘크로스파이어’를 바탕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굿 컨플릭트’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글로벌 공개했다. 굿 컨플릭트는 글로벌 유명 게임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앤솔로지 애니메이션 시리즈 ‘시크릿 레벨 (Secret Level)’ 의 15개 에피소드 중 하나로, 15개 글로벌 게임 IP 중 유일한 한국 게임 IP로 참가했다.
넥슨은 지난해 4월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한일 양국에서 방영했으며, 8월에는 '던전앤파이터' IP 원작의 웹툰 '아라드의 빛: 먼저 걷는 자'를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했다.
현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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