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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국내 주요 게임사 실적 희비 엇갈려, 원인은?

by 이코리아 티스토리 2024.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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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제공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2023년도 4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돌입하며 오랜 게임업계 침체를 끝낼수 있을지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26일 실적을 발표했으며 7일에는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8일에는 넥슨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다른 게임사보다 높은 성적을 내며 독주한 넥슨은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넥슨의 자체 전망에 따르면 4분기 매출은 8,671억 원, 영업이익은 1,6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4%, 56.6%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온라인’ 등 기존 온라인게임 IP의 흥행이 지속 되는 가운데, ‘데이브 더 다이버’, ‘더 파이널스’ 등 새로운 플랫폼, IP로 내놓은 신작들 역시 글로벌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으며 높은 성적을 낸 결과로 관측된다.

= 넷마블 제공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적자를 겪은 넷마블은 4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된다. 금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넷마블의 4분기 매출을 6,578억 원, 영업이익은 48억 원으로 예측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넷마블이 4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넷마블의 긍정 요인은 지난해 출시한 신작의 흥행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방치형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경우 출시 2개월 만에 매출 550억 원을 기록했으며, 유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역시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의 경우 신작 ‘쓰론 앤 리버티’의 부진과 리니지 등 기존 IP의 매출 감소로 4분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엔씨의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72.36% 줄어든 131억 원으로 예상했다. 또 한국투자증권은 4분기 영업이익을 19억 원으로 추정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아마존과 손잡고 쓰론 앤 리버티의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프로젝트 BSS와 배틀크러쉬 등 기존의 ‘리니지 라이크’에서 벗어난 새로운 장르의 신작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올해에는 신작을 통해 부진을 끊어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 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은 26일 공시를 통해 4분기 매출을 5,346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1,643억 원으로 발표했다. 매출은 3분기 대비 18.7%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13.2% 감소했다. 

 

크래프톤의 대표 IP인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인도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크게 흥행했으며, 중동 지역에서도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중국 시장의 게임 규제가 완화될 경우 배틀그라운드 IP의 매출은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또 올해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 외에도 익스트랙션 RPG ‘다크 앤 다커 모바일’,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등 상대적으로 새로운 장르의 IP에 도전하는 상황이라 신작의 흥행 여부에도 시선이 쏠린다.

 

 

현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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