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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출 효자 성우하이텍, 해외 매출 비중 확대

by 이코리아 티스토리 2024.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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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2024 성우하이텍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성우하이텍 주가가 최근 상승세다. 정부 미래차부품 지원책과 더불어 자동차 산업이 호실적 보임에 따라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의 수출 호실적과 오는 10일 시행되는 미래차부품산업법의 영향으로 자동차부품주가 최근 강세를 띄었다. 특히 성우하이텍 주가는 최근 한 달간 +50.00(0.59%)으로, 1일 기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순매수량 +57,561, +36,886주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2위 수출품인 자동차 수출은 상반기 기준 370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고, 대 미국 수출은 역대 상반기 중 최대치인 643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래차부품산업법은 우리 미래차부품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를 위해 지난 1월 제정됐다. 정부는 미래차 전환 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현금지원, 지역투자 촉진 보조금, 유턴 보조금 등 특례 지원을 위한 후속 조치도 시행할 계획이다. 또 미래차부품 산업 발전의 이정표가 될 '미래차부품 기본계획'도 업계와 범부처 간 협업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성우하이텍은 1977년 설립 이후 1995년 11월 코스닥증권시장에 상장된 자동차 부품제조사다. OEM부품전문업체 선발 주자로서 주요 매출처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GM) 등이 있고, 매출다각화를 위해 해외 현지법인을 통하여 VW(폭스바겐)그룹, BMW등에도 자동차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는 범퍼레일은 거의 독점적인 공급자다. 

 

자동차 부품업계에서 최초로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 뒤 차체 경량화 기술 등 자체 신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시스템, 스마트카 부품 등 미래형 자동차에 핵심이 되는 부품을 생산하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성우하이텍은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를 업고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성우하이텍의 지난해 매출은 4조32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8.8% 증가했다. 

 

성우하이텍 매출에서 현대차·기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약 57%다. 지난달 14일에 발표된 ‘2024 성우하이텍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 매출 비중에서 국내는 45.86%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유럽(26.04%), 북미(12.02%), 인도(10.03%), 중국(6.05%) 순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기차는 동급 내연기관차 대비 20% 무거워, 차체에 경량화 소재 적용이 필수"라며 "성우하이텍은 알루미늄, 스텐레스 스틸, 탄소섬유 등 다양한 소재의 성형/가공 기술이 발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자동차 그룹이 2025년 2세대 전기차 플랫폼 eM, eS를 도입하는데 따른 기회가 성우하이텍에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임 연구원은 "차체 부품사 관점에서, 플랫폼 통합은 센터 플로어, 리어 플로어 등 언더바디 부분이 더 다양한 차종에 적용됨을 의미함. 또한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 활용이 증가하면서 ASP 증가가 예상된다"며 "성우하이텍은 한국에서 가장 큰 차체 부품사(점유율 50% 추정)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통합의 수혜 주"라고 말했다. 

 

 

 

윤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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