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

[게임사 3분기 실적] 크래프톤 넷마블 호실적, 엔씨 펄어비스 부진 예상

by 이코리아 티스토리 2024. 10. 17.
728x90
= 2023년 지스타, 현기호 기자 촬영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 예상치가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크래프톤, 넷마블 등의 게임사는 호실적을 예상했으며 엔씨소프트, 펄어비스는 부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크래프톤 제공

먼저 크래프톤의 경우 2분기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톤의 올해 3분기 예상 실적을 매출 6,458억원, 영업이익은 2,40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27% 증가한 수치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17일 리포트를 통해 크래프톤은 신작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배틀그라운드' IP가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PC 플랫폼의 경우 높은 트래픽을 유지하는 가운데 람보르기니 콜라보레이션 업데이트 등의 호재가 이어졌으며, 모바일의 경우 중동, 인도 지역에서 신규 유저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래프톤은 현재 배틀그라운드 IP 강화를 위해 PC버전 언리얼엔진 5 업그레이드, 싱글모드 개발, 하이퍼캐주얼 모바일 게임 출시 등의 IP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게다가 내년에는 '다크 앤 다커 모바일', '인조이', '서브노티카 2' 등 새로운 IP 작품들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이용자 저변 확대 역시 예상되는 상황이다.

= 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매출액이 6,758억원, 영업이익 609억원으로 예상되어 영업이익 컨센서스보다 소폭 하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년도 3분기에는 219억원 적자를 거두었으나 올해 흑자로 전환했다.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연구원은 11일 리포트를 통해 2분기에 출시된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레이븐 2'의 매출 하락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8월에 출시된 '칠대죄 키우기' 역시 흥행 기대감에 비해 유의미한 성과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또  신작의 경우 연내보다는 내년을 바라봐야 한다고도 바라봤다.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를 비롯한 3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가시화된 출시 작품은 1개로 보이며 대신 11월 지스타에서 선보일 신작들과 25년 출시가 예정된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단기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넷마블은 4분기에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등 3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며 오는 11월 지스타에서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 2종의 신작을 공개한다.

=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매출액 3,964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8월 출시한 '배틀크러쉬'와 신작 RPG '호연'의 부진에 따른 부담이 증가한 탓이다.

 

대신증권 이지은 연구원은 17일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M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호연의 부진이 이를 가려버렸다고 바라봤다. 스팀에서 쓰론 앤 리버티(TL)의 글로벌 버전이 예상치 못하게 흥행했으며 리니지 M 역시 매출이 반등했지만 리니지 2M과 리니지 W는 지속적으로 매출이 하향하고 있고, 호연의 흥행 역시 부진했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마케팅 비용 역시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결국 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TL 글로벌의 경우 기존에 시장 기대치가 상당히 낮았던 것 대비해서는 긍정적인 흥행 수치로 보이고 있어, 4분기 순매출 추정치는 상향 조정되었다. 다만 이는 아마존 게임즈의 트위치 프로모션을 통한 대규모 마케팅 및 무료 MMORPG의 전형적인 초기 트래픽 유입 효과로 보이며, 결국 TL 글로벌의 실적 기여는 4분기에 그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또 차기 MMORPG인 아이온 2의 경우 아직 기대감을 가지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도 덧붙혔다.

 

엔씨소프트는 4분기에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후 내년에는 '택탄: 나이츠 오브 더 가즈'와 'LLL', '아이온 2'등 신작의 출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게임스컴 '붉은사막' 시연 = 펄어비스 제공

펄어비스는 3분기 매출액 798억원, 영업적자 103억원이 예상되었다. 유진투자증권 정의훈 연구원은 14일 검은사막과 이브온라인 IP의 장기화에 따른 매출 지연 감소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게임스컴 참가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4분기에는 검은사막의 중국 OBT가 매출 회복에 기여할 것이며, 신작 '붉은사막' 역시 8월에 게임스컴을 통한 B2C 시연과 올해 지스타 출품으로 기대감을 높인 상황이라고도 바라봤다. 또 내년 붉은사막의 판매량 추정치는 300만장 정도라고 바라봤다.

 

 

현기호 기자

저작권자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많은 기사는 '이코리아'(http://www.ekore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