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의 사회공헌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지역사회와 산업 발전을 위한 장기적 관점의 지원과 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4일 LS전선의 2023-2024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LS전선은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나눔 활동에 체계적으로 임하고 있다.
LS전선은 2021년부터 동해시, 해군1함대와 함께 지역상생 일자리 창출과 동해시 인구 유입/정착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해저케이블 사업 확장에 따른 동해지역 경제적 가치를 비롯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LS전선 관계자는 "당사는 다소 이른 나이에 전역하는 해군의 재취업을 위해 동해 사업장 채용 연계형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직접 채용하고, 동해시는 취업으로 인한 이주민을 위해 지역 정착 지원제도를 마련함으로써 ‘동해형 일자리 상생모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은 세종시, 동해시 등 사업장 주변 지역사회의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해저케이블 전문 사업장이 위치한 동해시 사회복지시설에 매년 1억 원의 성금을 기탁하여 가정폭력피해아동 치료, 차장위계층 재활과 소외계층 주거시설 개선 등에 사용했다.
이 외에 미래세대 인재양성과 재능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년부터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같은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기초 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공계 대학생들이 여름과 겨울 방학을 이용하여 안양, 구미, 동해 등 본사와 사업장 인근 지역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LS전선의 연구원들이 일일교사로 참여해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전기 및 통신산업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안전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관련 산업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산업재해 예방에 대한 노하우를 지역사회에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케이블에 관한 전문적인 진단기술을 가진 LS전선의 연구원들이 2017년부터 전통시장의 누전 가능성을 점검하는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사측에 따르면 점검활동은 지금까지 안양시, 군포시, 구미시, 동해시 등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을 포함하여 전국 22개 전통 시장에서 약 300여 개 점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저케이블 생산/시공을 핵심 비즈니스로 영위하는 LS전선은 지역사회 환경보호와 지역상생을 아우르는 동해시 연안 정화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2023년에는 지역사회 시민을 대상으로 동해시, 해양환경공단 동 해지사와 LS전선이 함께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해양쓰레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플라스틱을 주제로 정해 바다 오염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예방교육 및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체험을 통해 자원순환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렸다.
지난해 LS전선은 고객이 사용한 폐 목재 드럼을 재활용하는 온라인 플랫폼 온드럼(ON DRUM)을 구축했다.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기업의 책임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사업장 사회봉사단인 '참사랑회'와 '정나눔회', LS대학생 해외봉사단 참여 및 급여 우수리 모금제도 등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한 지역밀착형 봉사활동도 눈길을 끈다.
또 해외 진출이 활발한 LS전선은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해외 현지 법인을 통해 해당 지역 사회의 경제 발전과 인프라 지원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LS전선은 지난 10월말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준법경영 관리 시스템에 대한 국제 인증인 ISO 37301을 획득했다.
이 인증은 기업의 법규 준수와 윤리 체계가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지를 평가하며, LS전선이 글로벌 전선업계 최초로 획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증이 그간 LS전선의 ESG 경영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LS전선은 글로벌 고객사와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준법경영을 강화하고 인증 절차를 추진했다. BSI는 LS전선 임직원들이 체계적인 경영방침과 규정으로 준법경영 시스템을 강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인증은 ESG 기준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LS전선의 ESG경영 강화와 수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고객사들의 입찰 과정에서 컴플라이언스와 ESG 요소가 중요한 평가 항목이 되고 있다"며, "이번 인증으로 컴플라이언스 기록을 명확히 제시할 수 있게 되었으며, ESG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김병옥 LS전선 경영지원본부장/CSO는 "이번 인증은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윤리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추구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컴플라이언스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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