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WF(세계자연기금)가 오는 22일까지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과 국제 협약 체결을 촉구하기 위한 ‘제로파워’ 챌린지를 GS건설 본사 로비에서 진행한다.
이번 제로파워 챌린지는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릴 유엔 플라스틱 국제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를 앞두고, 법적 구속력이 있는 강력한 합의안 도출을 지지하는 시민 서명을 받기 위한 캠페인이다.
WWF는 챌린지 기간 동안 팝업 부스를 운영하며, 플라스틱 오염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알리고, 플라스틱 국제 협약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다양한 사진과 영상을 전시한다. WWF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WWF 오피스를 통해 모인 서명을 INC-5 개막 하루 전인 24일 INC 의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GS건설의 허윤홍 대표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WWF 한국본부 이사로 활동하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펼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이번 챌린지 행사는 GS건설의 친환경 경영의 일환”이라며 “지난 3월에도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GS건설 본사 사옥인 ‘그랑서울’과 서초동에 있는 ‘GS건설 R&D(연구개발) 센터 서초사옥’이 세계 최대 전등 끄기 캠페인인 ‘어스아워 2024’에 동참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7월 발간된 GS건설의 ESG 활동을 담은 ‘2024 통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친환경 신사업 투자 금액은 10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138억 원과 비교해 630% 늘어난 수치다. 또한 지난 2021년 35억 원이었던 친환경 R&D 비용도 2023년엔 83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GS건설 측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발맞춰 친환경 투자에 나서고 있다”라며 “구체적으로 모듈러 주택 사업,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친환경 신사업 투자와 친환경 R&D 항목으로 구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정부의 친환경 상품 확산 정책에도 앞장서고 있다. 녹색 상품으로 대체 가능한 자재 등을 모색해, 녹색 상품을 우선 구매한다. 2021년 938억 원이었던 녹색구매 비용은 지난해 1074억 원으로 약 115% 증가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녹색구매 시스템을 통해 환경마크, HB마크, 에너지소비효율 등에 대한 업체별 인증현황을 관리 중이며 인증별 품목 코드 관리를 통해 친환경 녹색구매 비용을 산정하고 실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GS건설은 협력업체나 신규업체를 평가할 때 환경 인증을 보유하거나 친환경 상품을 납품하는 업체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녹색건축인증 현장이 증가하는 등 건설업계에서도 친환경 제품의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저탄소 제품 인증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친환경 기술 발굴 및 도입을 위해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아파트 브랜드 ‘자이’ 리브랜딩 기자간담회에선 앞서 언급된 '폐기된 플라스틱 안전모'를 활용해 제작된 화분, 화분 받침, 배지 등이 전시되어 주목을 받았다. GS건설 관계자는 “안전모가 매년 약 5만 개가 폐기되는데, 이를 재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라며 “버려진 안전모를 재활용한 건축자재 개발도 검토하는 등 향후 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허윤홍 대표는 지난 7일엔 환경부 주관 환경보호 캠페인인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하며 건설 현장에서 버려지는 안전모를 화분이나 테이블 등의 제품으로 변신시켜 재사용하는 GS건설의 ESG 활동을 소개했다. 허 대표는 “ESG 선도기업으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계속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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