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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페이팔 마피아' 이어 주목받는 '오픈 AI 마피아' 정체는?

by 이코리아 티스토리 2025.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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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AI 누리집

[이코리아] 실리콘밸리를 넘어 미국 정계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페이팔 마피아’와 그 뒤를 잇는 ‘오픈AI 마피아’가 주목받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인터넷 혁명을 이끈 페이팔 마피아가 테슬라, 링크드인, 팰런티어 등을 창업하며 금융 및 기술 업계를 장악했다면, 최근에는 오픈 AI 출신들이 잇따라 AI 기업을 설립하며 AI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페이팔 마피아’란 2007년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천(Fortune)’이 처음 사용한 용어로, 2000년대 초반 페이팔을 창업하거나 초기 멤버로 활동했던 인물들을 뜻한다. 대표적인 인물로 창업자 피터 틸과 일론 머스크, 유튜브의 창립자 스티브 첸과 채드 헐리, 링크드인 창립자 레이드 호프먼 등이 있다.

이들은 유튜브, 링크드인, 팰런티어, 테슬라 등 수많은 성공적인 기술 기업을 창업한 것으로 주목받았으며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떠오르고 피터 틸 팔란티어 창업자의 부하직원이던 JD 밴스가 부통령이 되는 등 트럼프 행정부에서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 미라 무라티 X 갈무리

최근 떠오르는 '오픈 AI 마피아'에는 어떤 인물이 있을까. 18일에는 미라 무라티 오픈 AI 전 CTO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싱킹 머신즈 랩(Thinking Machines Lab)을 설립한 가운데, 회사의 절반 가량이 오픈 AI 출신으로 채워지며 주목받고 있다. 미라 무라티 CTO는 챗 GPT와 이미지 생성 모델 '달리', GPT-4o 모델 등 주요 제품의 개발을 주도했던 인물로, 지난해 10월 밥 맥그루, 존 슐만 등 핵심 인사들과 함께 오픈 AI를 퇴사했다.

싱킹 머신즈 랩은 완전 자율형 AI 시스템보다 인간과 협력해 작동하는 멀티모달 시스템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오픈 AI와 달리 모든 기술과 연구 결과를 공개하는 오픈 소스 전략을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무라티 외에도 오픈 AI 출신 개발자들의 AI 기업 설립이 이어지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최근 오픈 AI 마피아가 투자자들로부터 모금받은 금액은 80억 달러에 달한다.오픈 AI의 공동창립자 일리야 수츠케버는 AI 스타트업 SSI를 설립했으며, 최근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300억달러(약 43조원) 가치의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이다.

또 '클로드' 모델을 만들며 챗 GPT의 대항마로 꼽히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 역시 오픈 AI의 연구 부사장 출신이며,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 역시 오픈 AI 연구원 출신이다. 이 외에도 로봇 AI 기업 코베리언트, AI 스타트업 시에라 등 전 오픈AI 임직원이 설립한 AI 스타트업은 30여개에 달한다.

 

 

 

 

현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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