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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베데스다 '스타필드', 확장팩 출시 앞두고 퀘스트 유료 판매에 이용자 반발

by 이코리아 티스토리 2024.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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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데스다 유튜브 갈무리

 

지난해 9월 베데스다가 출시한 RPG 게임 '스타필드'가 새로운 확장팩 출시를 앞두고 10일 무료 업데이트를 진행한 가운데, 공식 퀘스트를 유료로 출시하며 이용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베데스다는 지난 10일 열린 엑스박스 게임 쇼케이스에서 확장팩 ‘섀터드 스페이스’의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섀터드 스페이스 확장팩은 설정상 주요 세력 중 하나지만 본편에서는 출연이 적었던 ‘바룬 가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베데스다는 이날 트레일러 공개와 함께 공식 모드 지원 키트 '크리에이션 키트'를 출시하고 퀘스트와 지역, 아이템이 추가된 신규 업데이트를 출시했다.

= 스팀 상점페이지 갈무리
= 스팀 상점페이지 갈무리

 

하지만 트레일러가 공개와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10일 이후 이용자들의 비판이 이어지며 스타필드의 스팀 이용자 평가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10일 당일에만 200개 넘는 부정적 평가가 올라왔으며, 이후에도 계속해서 부정적인 평가가 추가되는 상황이다. 

 

주요 비판은 새로 추가된 퀘스트 중 현상금 사냥꾼 세력인 ‘트랙커 얼라이언스’ 퀘스트와 관련된 비판이다. 플레이어는 우주에서 수배자를 찾아 현상금 사냥을 진행하게 되는데 처음 두 임무는 무료로 진행할 수 있지만, 후속 퀘스트는 ‘크리에이션 키트’를 통해 7달러를 지불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 XBOX 상점페이지 갈무리

 

이용자들은 퀘스트를 직접 구매할 수 없고, 크리에이션 크레딧(CC)이라는 토큰을 구매한 후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퀘스트를 구매해야 하는 방식에도 불만을 표하고 있다. CC 구매는 500CC, 1000CC 등 500단위로 가능해 결국 700CC에 판매되는 유료 퀘스트를 구매하기 위해선 최소 1000CC (약 11,400원)를 충전해야 하며, 이는 남은 크레딧으로 추가 결제를 유도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스팀 이용자들은 “장대한 스토리라인이 추가되는 것도 아닌 단순한 20분짜리 소규모 반복 퀘스트를 7달러에 판매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게임 본편을 비싼 가격에 예약구매 했는데, 퀘스트를 유료로 추가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와 같은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엘더스크롤 시리즈, 폴아웃 시리즈 등 대표작들에서 이용자들이 활발하게 모드 창작에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한 베데스다는 이전부터 모드 생태계 유료화를 시도하며 이용자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 2017년 ‘폴아웃 4’에서 크리에이션 클럽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12종의 유료 모드를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있다. 당시 이용자들은 추가 콘텐츠의 가격 책정의 기준이 들쑥날쑥하며, 무료로 배포되던 모드와 품질 차이도 그다지 나지 않는 모드를 유료로 판매한다며 비판이 이어졌다.

 

한편 국내 이용자들은 확장팩 출시 이후에도 공식 한글화 소식이 없다는 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스타필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의 퍼스트파티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한글화되지 않은 채 출시되었고, 이는 출시 당시부터 이용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8월 비한글화되어 출시된 또 다른 대작 게임 ‘발더스 게이트 3’의 경우 12월에 발매된 지 4개월 만에 공식 한글화를 추가했던 사례가 있다. 이처럼 게임이 출시 이후 뒤늦게 한글화를 추가하는 사례가 다수 있었던 만큼, 이용자들은 스타필드 역시 확장팩과 같은 대규모 업데이트 시점에 한글화를 추가해 줄 것을 희망했으나 공식 한글화 소식이 들려오지 않으며 결국 스타필드의 한글화 소식은 요원해진 것으로 보인다.

 

 

 

현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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