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들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본격적으로 신작들을 출시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규제 환경의 변화와 이어지는 업계 불황에 맞서 다양한 장르, 플랫폼의 신작을 내놓는 가운데 중국 게임사들 역시 대형 신작을 출시를 예고하며 국내 게임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엔씨소프트는 27일 난투형 대전 액션 신작 ‘배틀크러쉬(BATTLE CRUSH)’를 얼리 액세스 버전으로 닌텐도 스위치, 스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출시했다. 그동안 ‘리니지’로 대표되는 PC/모바일 MMORPG를 주로 개발해 온 엔씨소프트가 처음으로 가정용 콘솔인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캐주얼 게임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또 최근 실적 악화 극복을 위해 공동대표 체제 전환, 자회사 분사를 통한 물적분할 등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플랫폼 다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도 주목받는다.
배틀크러쉬 얼리 액세스 버전에서는 첫 번째 시즌 ‘대난투 시대(The Great Crush Era)’가 열렸다. 이용자는 ▲30명이 참여해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배틀로얄’ ▲한 이용자가 3종의 캐릭터를 선택해 참여하는 ‘난투’ ▲1:1로 진행되는 ‘듀얼’ 등 3가지 게임 모드를 즐길 수 있다. 배틀로얄과 난투 모드는 팀전과 개인전으로 구분된다. 팀전의 경우 배틀로얄은 3인 1조, 난투 모드는 2인 1조로 구성된다.
또 엔씨는 배틀크러쉬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모든 이용자는 게임 접속을 통해 ▲프레이야 스킨 ▲프리미엄 칼릭서 체험팩 ▲프로필 이미지 5종 등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닌텐도는 배틀크러쉬 출시 직후 홈페이지 내 주요 게임 소식을 알리는 ‘토픽스’란에 배틀크러쉬 소개 기사를 게시하며 주목했다. 기사에는 배틀크러쉬의 ▲핵심 게임성 ▲스토리 및 캐릭터 ▲게임 시스템 ▲첫 번째 시즌 ‘대난투 시대(Great Crush Era)’ 소개 ▲게임 이벤트 소식 등이 담겼다.
넷마블은 출시 예정 신작인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2>의 사전체험을 27일부터 시작했다.
사전체험은 7월 11일까지 약 2주 동안 진행되며, 참가자 대상으로 정식 출시 이후 풍성한 혜택을 지급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우선 나만의 도시를 건설할 수 있는 신규 콘텐츠 ‘스테이지 모드’에서 ‘5지역’을 클리어하거나 ‘대전모드’에서 ‘플래티넘4’ 이상의 등급을 달성한 이용자들에게 정식 출시 이후 최고 등급의 캐릭터 ‘클레오 파트라’를 증정한다. 이와 함께 사전체험 기간 동안 300여개에 달하는 모든 코스튬을 무료로 이용해 아바타를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
<모두의마블2>는 전세계 2억 명이 즐긴 모바일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의 후속작으로, 전작 IP를 계승하면서도 ‘모두의마블’ 본연의 재미를 보다 캐주얼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작의 '행운 아이템' 대신 각기 다른 스킬을 보유한 6개 캐릭터를 조합하여, 이용자가 원하는 타이밍에 직접 스킬을 사용해 나만의 전략을 펼쳐가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또 자석, 블랙홀 등 다양한 맵 기믹과, 여러 승리 조건을 활용해 승패를 뒤집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다른 이용자와의 대결을 통해 승리의 쾌감을 맛볼 수 있는 ‘대전 모드’,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친선전 모드’ 외에도 도전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챌린지 모드’와 ‘스테이지 모드’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넥슨은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오는 7월 2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언리얼 엔진 5로 구현한 고품질의 비주얼과 총기 기반의 화려한 전투가 강점인 PC 및 콘솔 멀티 플랫폼 게임이다.
액션성의 재미를 강화한 협동 슈팅(CO-OP)과 유저 경험을 확장시키는 지속 가능한 RPG 플레이를 결합했으며, 스팀 위시리스트(Wishlist)에서 글로벌 통합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7월 2일 PC(Steam, 넥슨닷컴), PlayStation 4/5, Xbox Series X/S, Xbox One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글로벌 동시 출시되며 게임의 재미를 강화하는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한다.
넥슨은 퍼스트 디센던트의 정식 출시에 앞서 28일 ‘데브톡(DevTalk) 3편: 성장’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데브톡’ 영상에서는 넥슨게임즈 주민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윤수 전투 디자이너, 황재훈 리드 시스템 디자이너가 등장해 게임을 플레이하며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계승자([1]플레이어블 캐릭터)’ 성장 방법과 활용 전략을 소개한다.
‘계승자’의 개별 특성, 스킬 활용에 대한 설명과 함께 무기, ‘모듈(무기 강화 기능)’, 성장 시스템을 사용하는 방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에서는 무기, ’외장부품’, ‘모듈’, ‘반응로’ 등 능력을 조정할 수 있는 아이템을 통해 다양한 조합의 캐릭터 특성을 구성할 수 있고, 공략하고자 하는 콘텐츠에 맞게 사전 설정하여 보다 재미있는 게임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재료를 모아 분해하여 무기나 능력을 강화하는 시스템을 통해 성장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퍼스트 디센던트’의 사전 다운로드 일정을 깜짝 공개해 글로벌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국내는 오는 6월 30일 오후 4시부터 넥슨닷컴, 스팀(Steam), 콘솔에서 미리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정식 출시일인 7월 2일 오후 4시부터 플레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버니’, ‘밸비’, ‘에이잭스’ 등 ‘계승자’ 3종의 신규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계승자’가 고유 특성과 스킬을 사용하여 전투하는 장면을 선보였으며, 추후 다른 ‘계승자’들의 영상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올클래스(ALLCLASS) MMORPG ‘로드나인’을 오는 7월 12일 정식 출시한다. 로드나인은 오는 7월 12일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 동시 출시되며,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로드나인은 'All-Class MMORPG'를 표방하고 있으며 뛰어난 비주얼 그래픽과 극강의 육성 자유도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전투 및 성장 시스템이 특장이다.
이용자는 아홉 가지 특색있는 무기를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전투를 펼치고, 무기와 어빌리티를 조합해 60여 개 이상의 세부 직업을 커스터마이징 하는 등 자신만의 특색있는 전투 전략을 세우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로드나인이 기존 국내 MMORPG의 공식을 답습하지 않고 차별화된 경험을 선보이는 새로운 게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자들이 과도한 과금 시스템으로 재미를 잃지 않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환경을 제공하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운영 철학으로 내세웠으며 이를 위해 확률형 아이템 스트레스 완화, 아이템과 재화 가치의 보존, 자유 경제 시스템 보장, 유료 경험치 버프와 캐시 장비 미판매 등을 원칙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로드나인의 출시를 앞두고 2차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진행한다. 로드나인의 2차 캐릭터 선점 이벤트는 7월 1일 정오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앞서, 지난 24일에 시작된 1차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시작한지 하루 만에 40개 전서버를 조기 마감하며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이에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2차 선점 이벤트에 더 많은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신규 서버 20개를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마일게이트는 내달 12일 게임 출시 전까지 다양한 혜택 이벤트를 진행한다. 로드나인의 카카오톡 공식 채널 구독자 대상으로 오는 9일까지 ‘컴퓨존’과 협력한 ‘콜라보 PC(3명)’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외에도, 게임 출시전까지 채널 구독자 대상 게임 내 아바타 11회 소환권을 담은 웰컴 쿠폰을 제공한다.
한편 최근 캐주얼, 서브컬처 장르를 위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차트를 석권하던 중국 게임사들 역시 대작 게임 출시를 예고한 상황이다.
'원신', '붕괴 스타레일'을 출시한 서브컬처 게임의 강자 호요버스는 오는 7월 4일 어반 판타지 로그라이트 RPG '젠레스 존 제로'를 출시한다. 젠레스 존 제로는 ‘공동’이라는 초자연적인 재해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며, 유저는 현대 문명의 마지막 불씨가 된 대도시 ‘뉴에리두’에서 ‘로프꾼’이 되어 여러 동료와 함께 의뢰를 통해 미지의 강적에 도전하고 뉴에리두의 비밀을 밝혀내게 된다.
넷이즈게임즈는 7월 10일 '원스 휴먼'을 글로벌 출시한다.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하는 멀티플레이 오픈 월드 생존 게임으로, 이용자는 종말 이후의 세계를 탐험하고 몬스터들과 전투를 벌이며 생존해나가게 된다. 넷이즈는 한국 전용 서버를 구축해 최대 4,000명 동시 접속 플레이를 지원하며 협동 플레이 콘텐츠를 통해 국내 이용자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개발사 '게임사이언스'가 개발중인 '검은 신화: 오공'은 PC와 콘솔 멀티 플랫폼으로 8월 20일 출시된다.
'검은 신화: 오공'은 고전 소설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의 모험을 재해석한 스토리의 액션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 5로 만들어진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이 특징이다.
지난 2020년 처음으로 공개될 당시 뛰어난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으로 첫 공개 당시부터 시선을 끌었으며, 중국의 게임 개발 역량이 크게 발전한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검은 신화: 오공은 현재 중국 지역 예약 판매로만 약 190억 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스팀에서 글로벌 판매량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현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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