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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현장] 넷마블문화재단,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열정의 순간들

by 이코리아 티스토리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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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에서 선서하는 선수 대표 = 현기호 기자 촬영

장애학생들의 e스포츠 올림픽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이 3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넷마블문화재단과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넷마블문화재단은 지난 2009년부터 이 행사를 공동 주최하고 있다. <이코리아>는 페스티벌이 개최된 3일 현장을 찾았다.

올해 행사는 ‘열정의 e공간, 행복한 e순간’이라는 슬로건 아래 3일과 4일 양일간 진행된다. e스포츠대회에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대상으로 진행된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전국 특수학교(급) 학생, 지도교사, 특수학교 관리자, 학부모 등 1,600여 명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모두의 마블' 종목 대결하는 참가자들 = 현기호 기자 촬영
'마구마구 리마스터' 종목 대결하는 참가자들 = 현기호 기자 촬영

대회는 e스포츠대회 10종목과 정보경진대회 18종목 등 총 28종목으로 치러지며 시범 종목을 제외한 각 부문별 우승자에게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된다. 그 밖에 국립특수교육원장상 및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인 우수상, 장려상과 넷마블문화재단 대표상인 페어플레이상이 각각 수여된다.

 

e스포츠 대회 현장에서는 전국 각 시도별 예선전에서 뽑힌 참가자들이 모여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대회 정식 종목은 '모두의 마블'을 포함해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 '오델로', '하스스톤', '마구마구 리마스터', '스위치 볼링', '팀파이트 택틱스','클래시 로얄'이다. 또 시범 종목으로는 '폴 가이즈'와 'FC 온라인'으로 경기가 치뤄졌다.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 종목 참가자들 = 현기호 기자 촬영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들은 게임에 집중하며 각자 준비해온 전략들을 마음껏 펼치는 모습을 보였다.

 

축구 게임 FC 온라인을 팀전으로 플레이하며 "지금이야 지금." "거기서 왼쪽으로 차"와 같이 소리를 지르며 팀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선수,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 종목을 시작하기 전에 오랜 시간을 들여 보호자와 함께 자신의 캐릭터를 정성스럽게 꾸미는 선수 등 여러 종목에서 게임을 통해 서로 소통하며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보경진대회 현장 = 현기호 기자 촬영

 

정보경진대회 시작 전 준비하는 선수들 = 현기호 기자 촬영

정보경진대회는 로봇코딩, SW코딩, 액셀, 점자정보단말기 타자검정, 인터넷 검색,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 아래한글, 파워포인트 등의 정식 종목에 더해 시범 종목으로 동영상 제작이 포함되어 총 18개 종목으로 치뤄진다.

 

대전광역시 대전자운초등학교에서 온 '모두의 마블' 종목 김석우 선수는 대회 참가자 공동 인터뷰에서 "모두의 마블을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해서 참가했다."라며 "전략을 꼼꼼하게 준비했는데, 마지막 순간에 실수해서 아쉽게 패배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해에 한글타자 종목으로 참가했다가 올해는 '모두의 마블' 종목으로 참가했다는 김시준 선수는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이런 게임을 어떻게 이렇게 잘 만들었는지 궁금해지기도 한다."라며 "내년에는 클래식로얄, 폴가이즈 등 다른 게임으로도 다시 e페스티벌에 참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코딩 체험 부스 = 현기호 기자 촬영
 
스포츠게임 체험 부스 = 현기호 기자 촬영

행사장에는 문화행사와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페스티벌 참가자는 물론, 가족 및 관람객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었다. '게임문화체험' 부스에서는 VR 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게임을 체험할 수 있었으며, '언플러그드 코딩 체험' 부스에서는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테이블에 모여 직원의 안내에 따라 로봇을 코딩해 길을 찾도록 하는 과정을 체험하고 있었다. 또 그 외에도 드론 조종을 체험하거나 보드 게임, 스포츠 게임을 플레이하는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되어 있다.

 

3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문화행사에서는 ▲비보잉 퍼포먼스 ▲원더매직쇼 ▲뿅뿅 e세계 오락실 ▲뮤지컬 갈라 ▲하이키 및 청각장애인 아이돌 빅오션의 공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코스플레이어와 사진 촬영하는 참가자들 = 현기호 기자 촬영

현장에서는 게임 캐릭터를 실제로 만나볼 수 있는 ‘코스프레 행사’를 비롯해 ▲실감형 VR/AR 콘텐츠 체험 ▲교사 게임 리터러시 ▲로잉머신 체험 ▲같이 해서 가치로운 영화 동시관람 등의 다채로운 체험형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4일까지 개최된다.

 

한편, 건강한 게임문화의 가치 확대 및 미래 창의 인재 양성, 나눔 문화 확산 등을 위해 지난 2018년 출범한 넷마블문화재단은 '문화 만들기', '인재 키우기', '마음 나누기' 등 3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다양하고 전문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넷마블문화재단 김성철 대표는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오랜 기간 장애학생들의 e스포츠 및 정보화 대회 현장이자 기술과 산업의 발전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열린 축제로 역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종목을 도입하고 문화체험을 확대해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학생 e스포츠 및 정보화 행사로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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